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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주영전사석조여래입상
이 석조여래입상은 1924년 3월 욱금리 영전마을의 한 주민의 현몽(現夢)으로 땅속에서 발견되어 영전사에 봉안되었다고 한다. 원래는 불상, 광배, 대좌가 삼존불이였으나 6·25동란을 전후하여 현위치로 옮겨 모시면서 광배는 모두 유실되었고, 대좌 역시 후반부가 떨어져 나가고, 상호의 코와 이마, 손가락,발등 등에도 일부 손상을 입었다. 그러나 전체적인 조형미와 세부 조각수법은 매우 우수한 편에 속하며,원만한 얼굴과 당당한 어깨, 유려한 의문(衣紋)과 옷자락의 원호문, 대좌의 앙련 등 각부의 양식이 통일신라시대 전성기인 8세기경의 조각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이 불상이 출토된 영전마을의 영전사는 의상대사가 3천문도(門徒)를 거느리고 90일 동안 화엄대전을 강의 했다는 소백산 추동(錐洞 : 송곳골)이 바로 이곳으로 추정되고 있어 더욱 역사적 의미가 큰 것으로 여겨 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