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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실운암망루
임실군 운암면 운암리에 있는 운암망루는 1951년경 회문산 및 나래산(544m)에서 활동하고 있는 공비들로부터 주민들과 시설을 보호하기 위하여 설치했다. 미군정기 지급되었던 굳은 시멘트를 솥에 구워서 돌과 함께 원형으로 축조했다고 한다. 망루의 아래 지름은654cm, 둘레 20m, 높이 490cm이며, 벽의 두께는 87cm이다. 망루의 아랫부분에 출입문을 냈고, 내부는 3층으로 구분해 통나무를 길게 걸고 그 위에 널빤지를 놓는 형식이다. 1층에는 총과 탄환, 기타 장비를 보관했고, 2층은 숙직실, 3층은 기관총과 다른 장비를 이용해 감시와 사격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지금도 층을 나누면서 설치했던 통나무 구멍 자국과 총안 구멍을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