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전·기우·안택

한국무속신앙사전
조선총독부가 편찬한 식민지 조선의 향토신사(鄕土神祀) 관련 자료집. 조선총독부는 전국에서 올라온 조사 보고를 토대로 1937년에 조선의 향토신사 제1부 『[부락제](/topic/부락제)(部落祭)』를 엮어내었다. 본서는 그 ‘부락제’ 이외의 향토신사에 대한 조사 보고를 정리하여 이듬해 조선의 향토신사 제2부로 편찬한 것이다. 본서의 말미에는 부록으로 관련 문헌자료들이 시대별과 지지별(地誌別)로 정리,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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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총독부가 편찬한 식민지 조선의 향토신사(鄕土神祀) 관련 자료집. 조선총독부는 전국에서 올라온 조사 보고를 토대로 1937년에 조선의 향토신사 제1부 『[부락제](/topic/부락제)(部落祭)』를 엮어내었다. 본서는 그 ‘부락제’ 이외의 향토신사에 대한 조사 보고를 정리하여 이듬해 조선의 향토신사 제2부로 편찬한 것이다. 본서의 말미에는 부록으로 관련 문헌자료들이 시대별과 지지별(地誌別)로 정리, 수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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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근우
정의조선총독부가 편찬한 식민지 조선의 향토신사(鄕土神祀) 관련 자료집. 조선총독부는 전국에서 올라온 조사 보고를 토대로 1937년에 조선의 향토신사 제1부 『[부락제](/topic/부락제)(部落祭)』를 엮어내었다. 본서는 그 ‘부락제’ 이외의 향토신사에 대한 조사 보고를 정리하여 이듬해 조선의 향토신사 제2부로 편찬한 것이다. 본서의 말미에는 부록으로 관련 문헌자료들이 시대별과 지지별(地誌別)로 정리, 수록되어 있다.
정의조선총독부가 편찬한 식민지 조선의 향토신사(鄕土神祀) 관련 자료집. 조선총독부는 전국에서 올라온 조사 보고를 토대로 1937년에 조선의 향토신사 제1부 『[부락제](/topic/부락제)(部落祭)』를 엮어내었다. 본서는 그 ‘부락제’ 이외의 향토신사에 대한 조사 보고를 정리하여 이듬해 조선의 향토신사 제2부로 편찬한 것이다. 본서의 말미에는 부록으로 관련 문헌자료들이 시대별과 지지별(地誌別)로 정리, 수록되어 있다.
내용본서의 본론은 총 2편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석전제나 기우제와 같은 ‘공동제(共同祭)’에 관한 기술이 1편의 1장에서 6장까지, ‘개인제(個人祭)’에 관한 기술이 2편의 7장에서 11장까지 이어진다. 이 중에서 가정신앙과 관련한 것은 후자의 개인제로 유교식의 조상제사는 제외된다. [부연](/topic/부연)하면 가묘(家廟)나 [사당](/topic/사당), 묘지에서 거행되는 조상제사, 즉 예속(禮俗)으로 제도화한 조상제사 이외의 가정 단위 제사가 무라야마가 말하는 개인제이다.

이 개인제는 전국 191개 부군(府郡)에서 513개의 사례가 조사․보고되었다. 이를 토대로 그 명칭을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40종에 이르렀다. 그중에서 [고사](/topic/고사)나 [안택](/topic/안택)제와 같은 이른바 [가신](/topic/가신)을 대상으로 한 ‘가신제류(家神祭類)’가 20종, 이 가신제류 이외의 개인제 중에서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행하는 ‘주요한 개인제’가 7종, 그 분포 범위가 넓지 않은 ‘기타 개인제’가 13종이다.

이 세 유형에 대해서는 제2편에서 서술되어 있다. 우선 7장 「개인제의 개관」에서는 개인제의 목적과 제신, 제주, 제장과 제물, 제의, 제기(祭期)와 제비(祭費)에 관한 개괄적인 설명이 이어진다. 8장 「가신제의 여러 [가지](/topic/가지)」에서는 앞서 언급한 ‘가신제류’를 두 가지로 나눈다. 즉 안택이나 고사와 같이 제의의 명칭에서 말미암은 것과 [지신제](/topic/지신제), 성주제, [조왕제](/topic/조왕제) 등과 같이 제신의 명칭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전자가 여러 가신들을 제신으로 위하는 데 비해, 후자는 가신 중의 어떤 특정 신령을 주로 위하거나 독립적으로 위한다. 무라야마가 전자를 ‘총체제(總體祭)’, 후자를 ‘개별제(個別祭)’라고 각각 부르는 까닭이다. 조사 보고된 전국의 가신제 자료 중에서 총체제가 약 82%, 개별제가 약 18%를 차지하며 전자의 대부분은 안택이나 고사로 불린다.

9장 「안택과 고사」에서는 가신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양자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한 서술과 함께 총체제와 개별제의 보기들을 들고 있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안택과 고사는 거의 동일한 제신들을 위한다. 제사 방식이나 제의 규모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실제로 양자를 동일하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무라야마에 따르면 안택과 고사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데, 제의의 시기가 바로 그것이다. 고사가 [가을걷이](/topic/가을걷이) 후 가장 많이 치러지는 데 비해 안택은 춘정월에 가장 많이 행해진다. 게다가 고사가 정기적으로 행하며 수시로 혹은 임시로 거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데 반해, 안택은 수시․임시로 거행되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다. 후자의 경우 대개 주택의 신축이나 개축, 이전할 때 가내 불안이나 병환, 기타 재화(災禍)가 있을 때로 국한된다. 이를 거행하는 목적은 오로지 제액방재와 병마퇴치, 곧 액막이에 있다. 이 때문에 악귀나 병마 퇴치에 영험이 있다는 주역 서문이나 안택경의 독송(讀誦)이 안택제에서는 중요하다. 또 점세(占歲)로 그해 길흉화복을 점치는 연초에 제액을 주로 하는 안택제가 많이 거행된다. 요컨대 안택은 액막이[除厄]를 본디의 뜻으로 하는 가신제, 고사는 가신에게 햇곡을 바쳐 [수확](/topic/수확)의 즐거움을 감사드리고 이듬해의 풍년과 [안태](/topic/안태)를 기원하는 가신제이다.

10장의 「주요한 개인제」에서는 앞에서 본 가신제 이외의 가정 단위 제사 중에서 비교적 분포 범위가 넓은 개인제를 일곱 가지 서술하고, 보기를 몇 가지씩 들고 있다. 즉 [용왕제](/topic/용왕제)와 [풍신제](/topic/풍신제), [농신제](/topic/농신제), 산신제, 성황제, 국사제, 제액제(除厄祭)이다. 이 ‘주요한 개인제’ 중에서 수난(水難)을 면하고 집안사람의 호운을 기원하기 위한 용왕제가 가장 광범위한 분포를 보인다. 이어 풍해를 면하고 일가의 안태를 목적으로 하는 풍신제와 농작의 무재풍양(無災豐穰)을 바라는 농신제가 넓게 분포한다. 그다음으로 집안사람의 무병 및 기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산신제, 성황제, 국사제가 뒤를 잇는다. 마지막으로 제액제는 안택처럼 가신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여신(厲神), 신장(神將), 국사천왕 등을 제사하여 역병의 제액을 바라는 행사이다.

11장의 「기타 개인제」에서는 개인제 중에서 한 지방에 국한되거나 제사가 아주 드물게, 대개의 경우 한두 건 보고된 경우를 서술하고 있다. 가령 단군의 탄생을 기리고 일가의 제액과 안태를 바라는 개인제로 함경도에만 존재하는 [향산제](/topic/향산제)(香山祭), 주로 4월 초파일에 산간의 청결한 암석이나 석불을 위해 기자를 바라는 평안도의 성공제(誠貢祭)등과 같은 행사이다. 이외에도 ‘기타 개인제’로 [칠성제](/topic/칠성제), 노신제(路神祭), 영산제(靈山祭), 백일기도, 목신제(木神祭), 석신제(石神祭), [마을](/topic/마을)제(馬乙祭), [미륵제](/topic/미륵제), 군웅제(群雄祭), 일제(日祭), 독치성(獨致誠) 등을 들고 있다.

이와 같은 7~11장의 개인제 서술에 이어 각 도에서 조사 보고된 자료를 도표화한 「각 도의 개인제 개황」을 부록으로 덧붙인다. 그리고 본서 편찬 과정에서 강하게 인상을 받은 세 가지 점을 들어 「결어」를 갈음한다. 첫째는 개인제이건 공동제이건 제사의 목적이 한 개인의 제액초복보다 사회를 본위로 한다는 점이다. 곧 가신제의 대부분이 일가일족의 안녕과 행복을 바라는 것으로, 사회적 성질에서 벗어난 경우는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다. 둘째는 개인제의 대부분이 주부에 의해 주재된다는 점이다. 셋째는 이들 향토제사의 형식과 내용 중에는 조선 [고래](/topic/고래)의 문화도 존재하지만 일본 ‘내지’나 지나(支那), 만주에서 전래된 문화나 그 지역들과 공통적인 혹은 과거에 공통적이었던 문화가 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조선 향토 제사상의 고유문화, 외래문화, 공통문화의 음미는 조선문화사 나아가 극동문화권을 고찰하는 데 적지 않은 문화적 공헌을 하는 것이며, 동시에 조선의 문화발달 경향을 엿보아 장래의 조선 문화를 전망하는 데 참고가 되고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끝으로 무라야마는 조선 향토제사의 장래를 전망하면서 ‘건전한’ 전통 선도론(善導論)을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조선의 향토제사 특히 가신제의 경우는 뿌리 깊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그 근원은 생활상의 의욕, 곧 보다 좋은 생활을 추구하는 바람에 있다. 이 생활의욕에서 출발하는 전통은 의욕적 요소와 표현적 요소, 달리 말하면 목적적 요소와 방법적 요소의 두 가지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표현적 또는 방법적 요소는 의욕이나 목적을 채우려고 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때와 장소에 따라 손쉽게 개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이에 반해 의욕적 또는 목적적 요소는 의욕을 포기하든지 목적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지 않는 한 변화의 여지가 없는 성질의 것이다.

이처럼 전통에는 변화 가능한 요소와 불가능한 요소가 존재하며, 조선의 향토제사 역시 이러한 전통의 일반적 특징이 있다. 이런 까닭에 제사의 방식이나 행사 내용과 같은 표현적 요소에는 어느 정도의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종래의 행사가 고루한 미신행위로 인식되는 오늘날, 적당한 지도(指導)를 펼친다면 오늘의 합리적 상식으로 긍정할 수 있는 모습으로의 선도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조선의 향토제사가 생활상의 목적과 의욕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쓸데없이 고루한 미신으로 배척하거나 탄압만을 일삼게 되면 많은 귀중한 문화를 포함하는 향토제사는 점차 지상에서 모습을 감추게 될 것이다. 동시에 생활상의 의욕 역시 표현의 자유를 상실함으로써 점차 사라지거나 그 표현을 향토제사에서 추구하지 않고 한층 더 미신적 방면에서 찾으려들 것이다.

요컨대 향토제사에서 엿볼 수 있는 생활의욕을 소멸시키거나 포기시키기만 해서는 결코 안 된다. 가족의 안태를 바라고 자손의 번영을 구하는 것은 건전한 생활의욕이다. 또 생산의 풍양을 기원하고 마을의 안온을 바라며, 나아가 고을이 합심하여 비를 구하는 것은 경제의 확보 내지 사회의 협동을 바라는 생활목적의 발현과 같다. 집안을 보호하고 마을과 고을을 사랑하고 경제를 확립하려는 의욕은 향토 생활자에게 가장 존중하고 조장해야 하는 건전 사상이다. 적당한 연구와 지도를 통해 향토제사를 활용한다면 결국 그것은 신생활을 펼쳐 나가는 데 [기초](/topic/기초)가 될 것이며, 동시에 그 신생활 전개를 원활하게 추진해 갈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무라야마는 전망하였다.
내용본서의 본론은 총 2편 11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석전제나 기우제와 같은 ‘공동제(共同祭)’에 관한 기술이 1편의 1장에서 6장까지, ‘개인제(個人祭)’에 관한 기술이 2편의 7장에서 11장까지 이어진다. 이 중에서 가정신앙과 관련한 것은 후자의 개인제로 유교식의 조상제사는 제외된다. [부연](/topic/부연)하면 가묘(家廟)나 [사당](/topic/사당), 묘지에서 거행되는 조상제사, 즉 예속(禮俗)으로 제도화한 조상제사 이외의 가정 단위 제사가 무라야마가 말하는 개인제이다.

이 개인제는 전국 191개 부군(府郡)에서 513개의 사례가 조사․보고되었다. 이를 토대로 그 명칭을 유형별로 분류한 결과 40종에 이르렀다. 그중에서 [고사](/topic/고사)나 [안택](/topic/안택)제와 같은 이른바 [가신](/topic/가신)을 대상으로 한 ‘가신제류(家神祭類)’가 20종, 이 가신제류 이외의 개인제 중에서 비교적 넓은 지역에서 행하는 ‘주요한 개인제’가 7종, 그 분포 범위가 넓지 않은 ‘기타 개인제’가 13종이다.

이 세 유형에 대해서는 제2편에서 서술되어 있다. 우선 7장 「개인제의 개관」에서는 개인제의 목적과 제신, 제주, 제장과 제물, 제의, 제기(祭期)와 제비(祭費)에 관한 개괄적인 설명이 이어진다. 8장 「가신제의 여러 [가지](/topic/가지)」에서는 앞서 언급한 ‘가신제류’를 두 가지로 나눈다. 즉 안택이나 고사와 같이 제의의 명칭에서 말미암은 것과 [지신제](/topic/지신제), 성주제, [조왕제](/topic/조왕제) 등과 같이 제신의 명칭에서 말미암은 것이다. 전자가 여러 가신들을 제신으로 위하는 데 비해, 후자는 가신 중의 어떤 특정 신령을 주로 위하거나 독립적으로 위한다. 무라야마가 전자를 ‘총체제(總體祭)’, 후자를 ‘개별제(個別祭)’라고 각각 부르는 까닭이다. 조사 보고된 전국의 가신제 자료 중에서 총체제가 약 82%, 개별제가 약 18%를 차지하며 전자의 대부분은 안택이나 고사로 불린다.

9장 「안택과 고사」에서는 가신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이 양자의 유사점과 차이점에 대한 서술과 함께 총체제와 개별제의 보기들을 들고 있다. 보고 자료에 따르면 안택과 고사는 거의 동일한 제신들을 위한다. 제사 방식이나 제의 규모에서 큰 차이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 실제로 양자를 동일하다고 보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무라야마에 따르면 안택과 고사 사이에는 본질적인 차이가 있는데, 제의의 시기가 바로 그것이다. 고사가 [가을걷이](/topic/가을걷이) 후 가장 많이 치러지는 데 비해 안택은 춘정월에 가장 많이 행해진다. 게다가 고사가 정기적으로 행하며 수시로 혹은 임시로 거행되는 경우가 거의 없는 데 반해, 안택은 수시․임시로 거행되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다. 후자의 경우 대개 주택의 신축이나 개축, 이전할 때 가내 불안이나 병환, 기타 재화(災禍)가 있을 때로 국한된다. 이를 거행하는 목적은 오로지 제액방재와 병마퇴치, 곧 액막이에 있다. 이 때문에 악귀나 병마 퇴치에 영험이 있다는 주역 서문이나 안택경의 독송(讀誦)이 안택제에서는 중요하다. 또 점세(占歲)로 그해 길흉화복을 점치는 연초에 제액을 주로 하는 안택제가 많이 거행된다. 요컨대 안택은 액막이[除厄]를 본디의 뜻으로 하는 가신제, 고사는 가신에게 햇곡을 바쳐 [수확](/topic/수확)의 즐거움을 감사드리고 이듬해의 풍년과 [안태](/topic/안태)를 기원하는 가신제이다.

10장의 「주요한 개인제」에서는 앞에서 본 가신제 이외의 가정 단위 제사 중에서 비교적 분포 범위가 넓은 개인제를 일곱 가지 서술하고, 보기를 몇 가지씩 들고 있다. 즉 [용왕제](/topic/용왕제)와 [풍신제](/topic/풍신제), [농신제](/topic/농신제), 산신제, 성황제, 국사제, 제액제(除厄祭)이다. 이 ‘주요한 개인제’ 중에서 수난(水難)을 면하고 집안사람의 호운을 기원하기 위한 용왕제가 가장 광범위한 분포를 보인다. 이어 풍해를 면하고 일가의 안태를 목적으로 하는 풍신제와 농작의 무재풍양(無災豐穰)을 바라는 농신제가 넓게 분포한다. 그다음으로 집안사람의 무병 및 기자 등을 목적으로 하는 산신제, 성황제, 국사제가 뒤를 잇는다. 마지막으로 제액제는 안택처럼 가신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라 여신(厲神), 신장(神將), 국사천왕 등을 제사하여 역병의 제액을 바라는 행사이다.

11장의 「기타 개인제」에서는 개인제 중에서 한 지방에 국한되거나 제사가 아주 드물게, 대개의 경우 한두 건 보고된 경우를 서술하고 있다. 가령 단군의 탄생을 기리고 일가의 제액과 안태를 바라는 개인제로 함경도에만 존재하는 [향산제](/topic/향산제)(香山祭), 주로 4월 초파일에 산간의 청결한 암석이나 석불을 위해 기자를 바라는 평안도의 성공제(誠貢祭)등과 같은 행사이다. 이외에도 ‘기타 개인제’로 [칠성제](/topic/칠성제), 노신제(路神祭), 영산제(靈山祭), 백일기도, 목신제(木神祭), 석신제(石神祭), [마을](/topic/마을)제(馬乙祭), [미륵제](/topic/미륵제), 군웅제(群雄祭), 일제(日祭), 독치성(獨致誠) 등을 들고 있다.

이와 같은 7~11장의 개인제 서술에 이어 각 도에서 조사 보고된 자료를 도표화한 「각 도의 개인제 개황」을 부록으로 덧붙인다. 그리고 본서 편찬 과정에서 강하게 인상을 받은 세 가지 점을 들어 「결어」를 갈음한다. 첫째는 개인제이건 공동제이건 제사의 목적이 한 개인의 제액초복보다 사회를 본위로 한다는 점이다. 곧 가신제의 대부분이 일가일족의 안녕과 행복을 바라는 것으로, 사회적 성질에서 벗어난 경우는 하나도 없다고 주장한다. 둘째는 개인제의 대부분이 주부에 의해 주재된다는 점이다. 셋째는 이들 향토제사의 형식과 내용 중에는 조선 [고래](/topic/고래)의 문화도 존재하지만 일본 ‘내지’나 지나(支那), 만주에서 전래된 문화나 그 지역들과 공통적인 혹은 과거에 공통적이었던 문화가 보인다는 점이다. 이러한 조선 향토 제사상의 고유문화, 외래문화, 공통문화의 음미는 조선문화사 나아가 극동문화권을 고찰하는 데 적지 않은 문화적 공헌을 하는 것이며, 동시에 조선의 문화발달 경향을 엿보아 장래의 조선 문화를 전망하는 데 참고가 되고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한다.

끝으로 무라야마는 조선 향토제사의 장래를 전망하면서 ‘건전한’ 전통 선도론(善導論)을 다음과 같이 언급한다. 조선의 향토제사 특히 가신제의 경우는 뿌리 깊은 전통을 가지고 있는데 그 근원은 생활상의 의욕, 곧 보다 좋은 생활을 추구하는 바람에 있다. 이 생활의욕에서 출발하는 전통은 의욕적 요소와 표현적 요소, 달리 말하면 목적적 요소와 방법적 요소의 두 가지로 구성된다. 이 중에서 표현적 또는 방법적 요소는 의욕이나 목적을 채우려고 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때와 장소에 따라 손쉽게 개변할 수 있는 성질의 것이다. 이에 반해 의욕적 또는 목적적 요소는 의욕을 포기하든지 목적을 다른 것으로 대체하지 않는 한 변화의 여지가 없는 성질의 것이다.

이처럼 전통에는 변화 가능한 요소와 불가능한 요소가 존재하며, 조선의 향토제사 역시 이러한 전통의 일반적 특징이 있다. 이런 까닭에 제사의 방식이나 행사 내용과 같은 표현적 요소에는 어느 정도의 변화가 가능할 것으로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종래의 행사가 고루한 미신행위로 인식되는 오늘날, 적당한 지도(指導)를 펼친다면 오늘의 합리적 상식으로 긍정할 수 있는 모습으로의 선도는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닐 것이다. 하지만 조선의 향토제사가 생활상의 목적과 의욕에서 출발한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쓸데없이 고루한 미신으로 배척하거나 탄압만을 일삼게 되면 많은 귀중한 문화를 포함하는 향토제사는 점차 지상에서 모습을 감추게 될 것이다. 동시에 생활상의 의욕 역시 표현의 자유를 상실함으로써 점차 사라지거나 그 표현을 향토제사에서 추구하지 않고 한층 더 미신적 방면에서 찾으려들 것이다.

요컨대 향토제사에서 엿볼 수 있는 생활의욕을 소멸시키거나 포기시키기만 해서는 결코 안 된다. 가족의 안태를 바라고 자손의 번영을 구하는 것은 건전한 생활의욕이다. 또 생산의 풍양을 기원하고 마을의 안온을 바라며, 나아가 고을이 합심하여 비를 구하는 것은 경제의 확보 내지 사회의 협동을 바라는 생활목적의 발현과 같다. 집안을 보호하고 마을과 고을을 사랑하고 경제를 확립하려는 의욕은 향토 생활자에게 가장 존중하고 조장해야 하는 건전 사상이다. 적당한 연구와 지도를 통해 향토제사를 활용한다면 결국 그것은 신생활을 펼쳐 나가는 데 [기초](/topic/기초)가 될 것이며, 동시에 그 신생활 전개를 원활하게 추진해 갈 수 있는 커다란 힘이 될 것이라고 무라야마는 전망하였다.
역사조선총독부는 1930년대 중반에 식민지 조선의 전 도(道) 각 부군(府郡)을 대상으로 향토신사의 현황을 조사하였다. 그 광역적인 조사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본서에는 1936년 5월 현재 각 도에서 올린 전국의 조사 보고가 망라되어 있다. 조선총독부 촉탁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이 정리했으며 1938년 3월 30일에 발행되었다.
역사조선총독부는 1930년대 중반에 식민지 조선의 전 도(道) 각 부군(府郡)을 대상으로 향토신사의 현황을 조사하였다. 그 광역적인 조사가 구체적으로 언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는 알 수 없으나, 본서에는 1936년 5월 현재 각 도에서 올린 전국의 조사 보고가 망라되어 있다. 조선총독부 촉탁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이 정리했으며 1938년 3월 30일에 발행되었다.
의의본서를 비롯한 조선총독부 조사 자료의 의의에 대해 한국의 민속학계에는 두 [가지](/topic/가지) 평가가 있다. 하나는 식민지 조선의 지배를 위한 사정자료라는 정치적 목적과 식민지 행정기관을 활용한 강압적 조사, 비전문가에 의한 간접 조사와 현장성의 결여 등을 이유로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일제강점기 민속 관련 자료가 태부족한 현실에서 전국적, 망라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 당시의 조선 민속을 포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의 활용 가치를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후자 역시 활용에 앞서 철저한 자료 비판을 전제하고 있다. 따라서 조선총독부의 조사자료 제45집으로 출간된 본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평가에 앞서 정치권력성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석전․기우․[안택](/topic/안택)』에서 다룬 가정신앙의 정치권력성과 관련하여, 무라야마가 왜 가정 단위의 향토제사를 ‘가족제’라고 하지 않고 ‘개인제’로 명명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리고 국민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국민은 ‘개인-가족-향토-국가’라는 연계성이 있고 조선인은 가족 중심의 혈연주의가 팽배하기 때문에 연계 의식이 미약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가족제란 말 대신 개인제라고 명명한 것으로 보고 결국 식민지 통치자의 입장에서 국민정신의 작흥에 방해가 되는 가족 중심의 혈연주의, 곧 조선의 가족주의 전통을 비판하기 위해 개인제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추론에 대해 다른 견해에서 보면 무라야마가 말하는 ‘개인제’는 유교식의 조상제사를 제외한 가정 단위 제사를 이르며, 어디까지나 경학원의 석전제나 [마을](/topic/마을), 고을 단위의 기우제와 같은 ‘공동제’에 대비하여 명명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개인제이건 공동제이건 제사의 목적이 한 개인의 제액초복보다 사회를 본위로 한다는 점을 무라야마는 특별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사회성의 강조는 1930년대 초반에 무라야마가 민간신앙 4부작에서 줄곧 강변한 조선의 가족주의 전통론과 지향점을 달리하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일제가 1935년부터 본격화한 심전개발운동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총독부가 내세운 심전개발운동의 목표는 세 가지이다. 국체(國體) 관념을 명징(明徵)할 것, 경신숭조(敬神崇祖) 사상과 신앙심을 함양할 것, 보은·감사·자립정신을 양성할 것 등이다. 이를 실천에 옮긴 인물이 1936년에 부임한 미나미 지로(南次郞) 총독이며, 그에 의한 단말마적인 조선인의 일본인화 공작이 이른바 내선일체로 상징되는 황민화정책이다. 무라야마의 조선 향토신사 2부작은 이러한 동화주의 정책의 문맥에서 읽을 때 비로소 그 실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제국 일본이 그린 조선민속 (주영하․임경택․남근우, 한국학중앙연구원, 2006)
‘조선민속학’과 식민주의 (남근우,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8)
무라야마 지준의 조선인식 (김희영, 일본문화학보 43, 일본문화학회, 2009)
朝鲜总督府编纂的日治时期朝鲜的乡土神祀相关资料集。

二十世纪三十年代中期,朝鲜总督府对殖民地朝鲜的全国各道,府,郡为对象调查了乡土神祀情况。此资料集发行于1938 年3 月30 日,包括1936 年5 月各道上报的全国调查报告书。

此资料集是1930 年代日本殖民统治朝鲜时,作为统治政策实施心田开发政策的过程中,对朝鲜人心灵深处的信仰态度所做的调查报告,由村山智顺(1891 ~ 1968)受朝鲜总督府委托进行了整理。

此书共分二篇,十一章。第一篇为第一章至第六章,记录有释[奠](/topic/奠)祭,[祈雨祭](/topic/祈雨祭)等“共同祭”;第二篇为第七章至第十一章,记录有“个体祭”相关内容。第一篇的“共同祭”包括文庙祭,[祠堂](/topic/祠堂)寺庙祭,祈雨祭,守护祭,防疫祭,市场祭;第二篇的“个体祭”包括家神祭,[安宅](/topic/安宅),[告祀](/topic/告祀)以及[龙王](/topic/龙王)祭,[山神](/topic/山神)祭,[城隍祭](/topic/城隍祭),国师祭,除厄祭,七星祭。最后附文献篇,按时间顺序依次整理出上古,高丽,李朝( 朝鲜) 时代的乡土神社相关文献以及地理志资料。据调查,个体祭共513 例,分布于全国191 个府,郡。以此为基础,将个体祭分类为40 种,其中,告祀,安宅祭等以家神为对象的“家神祭类”共20 种,分布较广泛的“主要个体祭”共7 种,分布较集中的“其他个体祭”共13 种。

《释奠· 祈雨· 安宅》的编撰目的分为两种,一是改善地方生活,二是“促进內鲜一体化”。发行此报告书时,日本面临国内外危机,而欲克服危机的政策意图决定了报告书的编撰方向及目的。

村上智顺认为,乡土祭祀中最完整的释奠,作为丰歉解决对策深受朝鲜官民重视的祈雨祭,支持家族中心主义和家庭中心主义生活的安宅是能够代表朝鲜乡土祭祀的仪式,因此将这些合成为一个报告书。《朝鲜的乡土神祀》的第二部《释奠· 祈雨· 安宅》就此诞生,第一部为《[部落祭](/topic/部落祭)》。
“Seokjeon·Giu·Antaek” es el título del segundo informe emitido por el Gobierno General de Corea durante la ocupación japonesa de la dinastía Joseon, como parte de la publicación de .

A finales de los años 30, el gobierno japonés en Corea llevó a cabo una encuesta detallada sobre las prácticas religiosas coreanas en todas las provincias, ciudades y condados, y la versión final de este informe fue publicado el 30 de marzo de 1938 en la que se incluían todos los informes elaborados en todas las partes del país en marzo de 1936.

Murayama Chijun, un etnógrafo japonés que fue contratado por el Gobierno General de Corea para que compilara el informe, lo que era una investigación amplia de las actitudes culturales y religiosas de los ciudadanos de la dinastía Joseon, ejecutada como parte de la política de desarrollo llamado shinden, que significaba literalmente “campo espiritual” durante los años 30.

El informe consiste de dos secciones y once capítulos. Los seis capítulos de la primera sección tratan de los rituales comunales, incluyendo el ritual confuciano llamado seokjoeonje y el rito de petición de lluvias llamado giuje, mientras los otros siete capítulos de la segunda sección abordan los rituales privados. Los rituales comunales mencionados en la primera sección se dividen en el ritual realizado en santuarios nacionales o en santuarios confucianos; el rito de petición de lluvias; el ritual para pedir por la protección; el ritual para evitar la plaga; y el ritual llevado a cabo en mercados. Los rituales privados tratados en la segunda sección incluyen el ritual para pedir por la paz en el hogar llamado antaek; el ritual de los dioses domésticos llamados gosa junto con el ritual del [Rey Dragón](/topic/ReyDragón) llamados yongwangje; el ritual del dios de la montaña llamado sansinje; el ritual de las deidades aldeanas llamado seonghwangje; el ritual del protector estatal llamado guksaje; el ritual para evitar la mala fortuna llamado jeaekje; y el ritual de la deidad de las siete estrellas llamado chilseongje. La bibliografía empleada al final del informe enlista referencias cronológicamente sobre las creencias populares coreanas y la información citada por un libro geográfico desde la antigüedad, pasando por el reino Goryeo y terminando en la dinastía Joseon. En el informe se recogen 513 ejemplos de rituales privados de 191 condados situados alrededor del país, los que son clasificados en 40 tipos; 20 tipos se relacionan con el culto a los dioses domésticos; 7 se vinculan a los rituales privados practicados en todas las partes del país; 13 se asocian con otros rituales privados realizados solamente en partes determinadas.

Este informe fue efectuado con el propósito de mejorar la calidad de vida en las áreas provinciales y fomentar la política del Gobierno General Japonés llamada nai-sen ittai que significa “Japón y Joseon son como una entidad unificada”. La crisis a la que se enfrentó Japón tanto en el ámbito nacional como internacional en el momento en que se elaboró el informe llevaba a Japón a establecer tales políticas para superarla cuyo contexto político quedó claro en el propósito y la dirección de esta publicación.

Murayama consideró que el ritual más elaborado llamado seokjeon, el ritual más interesado llamado giuje y el ritual concentrado en la familia llamado antaek eran los más importantes en su género por lo que decidió fusionar los dos informes en uno. Es decir, él publicó “[[Burakusai](/topic/RitualesComunitarios)](/topic/Burakusai)” y “Seokjeon·Giu·Antaek” como el primer y el segundo informe de respectivamente.
“Seokjeon Giu Antaek (Confucius Worship Rituals; Rain Rites; Rituals for Peace in the Home)” was the second report issued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of Joseon by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as part of the publication Chōsen no kyōdo shinshi (Folk Religious Worship in Joseon).

In the late 1930s the Japanese Government- General carried out a detailed survey of the folk religious practices of Korea in each of the provinces and counties and the final publication issued in March 30, 1938, included all the reports from around the country from May 1936.

The Japanese ethnographer Murayama Chijun was commissioned to compile the report, which is a comprehensive investigation of the religious attitudes of the Joseon people, executed as part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s shinden (“spiritual field”) development policy of the 1930s.

The report comprises two sections and eleven chapters. The six chapters of the first section deals with communal rituals, including the Confucius worship ritual seokjeon and rain rites, while the next seven chapters of the second section are on private rituals. The communal rituals in the first section are divided into rituals held at Munmyo, the National Shrine to Confucius; shrine rituals; rain rites; protection rituals; plague prevention rituals; and market rituals. The private rituals in the second section include the household peace wishing ritual antaek and household gods ritual gosa, along with dragon king rituals (yongwangje); mountain god rituals (sansinje); village deity rituals (seonghwangje); state preceptor rituals (guksaje); bad fortune prevention rituals (jeaekje); and rituals for Seven Stars (chilseongje). A bibliography at the end of the book lists chronologically references on Korean folk beliefs from ancient times through Goryeo and Joseon, including geographies. The survey for the book collected 513 examples of private rituals from 191 counties around the country, which were sorted into 40 types; 20 were household god worship rituals; seven were private rituals held across the country; 13 were miscellaneous private rituals observed only in some parts.

This report was carried out for the purpose of improving the lives in the provincial areas and accelerating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s nai-sen ittai (Japan and Joseon as one entity) policy. The crisis that Japan was facing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at the time of the report and the policies to overcome them became the political background to the purpose and direction of this publication.

Murayama concluded that among the myriad worship rituals, the three in the title best represented the Korean folk ritual: Confucius worship ritual seokjeon as the most formally established; giuje, or rain rites, which served a major function for both the public and the government; and the household peace wishing ritual antaek, which promoted family-oriented life. This publication came to be issued as the second volume of the Chōsen no kyōdo shinshi, following the first, “[[Burakusai](/topic/VillageRituals)](/topic/Burakusai).”
의의본서를 비롯한 조선총독부 조사 자료의 의의에 대해 한국의 민속학계에는 두 [가지](/topic/가지) 평가가 있다. 하나는 식민지 조선의 지배를 위한 사정자료라는 정치적 목적과 식민지 행정기관을 활용한 강압적 조사, 비전문가에 의한 간접 조사와 현장성의 결여 등을 이유로 부정적 평가를 내리는 것이다. 다른 하나는 일제강점기 민속 관련 자료가 태부족한 현실에서 전국적, 망라적인 조사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 당시의 조선 민속을 포착할 수 있는 귀중한 자료로서의 활용 가치를 적극적으로 평가하는 것이다. 후자 역시 활용에 앞서 철저한 자료 비판을 전제하고 있다. 따라서 조선총독부의 조사자료 제45집으로 출간된 본서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평가에 앞서 정치권력성에 대한 비판적 고찰이 선행되어야 할 것이다.

『석전․기우․[안택](/topic/안택)』에서 다룬 가정신앙의 정치권력성과 관련하여, 무라야마가 왜 가정 단위의 향토제사를 ‘가족제’라고 하지 않고 ‘개인제’로 명명했는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였다. 그리고 국민국가에서 필요로 하는 국민은 ‘개인-가족-향토-국가’라는 연계성이 있고 조선인은 가족 중심의 혈연주의가 팽배하기 때문에 연계 의식이 미약하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가족제란 말 대신 개인제라고 명명한 것으로 보고 결국 식민지 통치자의 입장에서 국민정신의 작흥에 방해가 되는 가족 중심의 혈연주의, 곧 조선의 가족주의 전통을 비판하기 위해 개인제라는 용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았다.

이러한 추론에 대해 다른 견해에서 보면 무라야마가 말하는 ‘개인제’는 유교식의 조상제사를 제외한 가정 단위 제사를 이르며, 어디까지나 경학원의 석전제나 [마을](/topic/마을), 고을 단위의 기우제와 같은 ‘공동제’에 대비하여 명명된 것이라고 볼 수도 있다. 개인제이건 공동제이건 제사의 목적이 한 개인의 제액초복보다 사회를 본위로 한다는 점을 무라야마는 특별히 강조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사회성의 강조는 1930년대 초반에 무라야마가 민간신앙 4부작에서 줄곧 강변한 조선의 가족주의 전통론과 지향점을 달리하는 것이다. 그 배경에는 일제가 1935년부터 본격화한 심전개발운동이 도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총독부가 내세운 심전개발운동의 목표는 세 가지이다. 국체(國體) 관념을 명징(明徵)할 것, 경신숭조(敬神崇祖) 사상과 신앙심을 함양할 것, 보은·감사·자립정신을 양성할 것 등이다. 이를 실천에 옮긴 인물이 1936년에 부임한 미나미 지로(南次郞) 총독이며, 그에 의한 단말마적인 조선인의 일본인화 공작이 이른바 내선일체로 상징되는 황민화정책이다. 무라야마의 조선 향토신사 2부작은 이러한 동화주의 정책의 문맥에서 읽을 때 비로소 그 실체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다.
참고문헌제국 일본이 그린 조선민속 (주영하․임경택․남근우, 한국학중앙연구원, 2006)
‘조선민속학’과 식민주의 (남근우, 동국대학교 출판부, 2008)
무라야마 지준의 조선인식 (김희영, 일본문화학보 43, 일본문화학회, 2009)
朝鲜总督府编纂的日治时期朝鲜的乡土神祀相关资料集。

二十世纪三十年代中期,朝鲜总督府对殖民地朝鲜的全国各道,府,郡为对象调查了乡土神祀情况。此资料集发行于1938 年3 月30 日,包括1936 年5 月各道上报的全国调查报告书。

此资料集是1930 年代日本殖民统治朝鲜时,作为统治政策实施心田开发政策的过程中,对朝鲜人心灵深处的信仰态度所做的调查报告,由村山智顺(1891 ~ 1968)受朝鲜总督府委托进行了整理。

此书共分二篇,十一章。第一篇为第一章至第六章,记录有释[奠](/topic/奠)祭,[祈雨祭](/topic/祈雨祭)等“共同祭”;第二篇为第七章至第十一章,记录有“个体祭”相关内容。第一篇的“共同祭”包括文庙祭,[祠堂](/topic/祠堂)寺庙祭,祈雨祭,守护祭,防疫祭,市场祭;第二篇的“个体祭”包括家神祭,[安宅](/topic/安宅),[告祀](/topic/告祀)以及[龙王](/topic/龙王)祭,[山神](/topic/山神)祭,[城隍祭](/topic/城隍祭),国师祭,除厄祭,七星祭。最后附文献篇,按时间顺序依次整理出上古,高丽,李朝( 朝鲜) 时代的乡土神社相关文献以及地理志资料。据调查,个体祭共513 例,分布于全国191 个府,郡。以此为基础,将个体祭分类为40 种,其中,告祀,安宅祭等以家神为对象的“家神祭类”共20 种,分布较广泛的“主要个体祭”共7 种,分布较集中的“其他个体祭”共13 种。

《释奠· 祈雨· 安宅》的编撰目的分为两种,一是改善地方生活,二是“促进內鲜一体化”。发行此报告书时,日本面临国内外危机,而欲克服危机的政策意图决定了报告书的编撰方向及目的。

村上智顺认为,乡土祭祀中最完整的释奠,作为丰歉解决对策深受朝鲜官民重视的祈雨祭,支持家族中心主义和家庭中心主义生活的安宅是能够代表朝鲜乡土祭祀的仪式,因此将这些合成为一个报告书。《朝鲜的乡土神祀》的第二部《释奠· 祈雨· 安宅》就此诞生,第一部为《[部落祭](/topic/部落祭)》。
“Seokjeon·Giu·Antaek” es el título del segundo informe emitido por el Gobierno General de Corea durante la ocupación japonesa de la dinastía Joseon, como parte de la publicación de .

A finales de los años 30, el gobierno japonés en Corea llevó a cabo una encuesta detallada sobre las prácticas religiosas coreanas en todas las provincias, ciudades y condados, y la versión final de este informe fue publicado el 30 de marzo de 1938 en la que se incluían todos los informes elaborados en todas las partes del país en marzo de 1936.

Murayama Chijun, un etnógrafo japonés que fue contratado por el Gobierno General de Corea para que compilara el informe, lo que era una investigación amplia de las actitudes culturales y religiosas de los ciudadanos de la dinastía Joseon, ejecutada como parte de la política de desarrollo llamado shinden, que significaba literalmente “campo espiritual” durante los años 30.

El informe consiste de dos secciones y once capítulos. Los seis capítulos de la primera sección tratan de los rituales comunales, incluyendo el ritual confuciano llamado seokjoeonje y el rito de petición de lluvias llamado giuje, mientras los otros siete capítulos de la segunda sección abordan los rituales privados. Los rituales comunales mencionados en la primera sección se dividen en el ritual realizado en santuarios nacionales o en santuarios confucianos; el rito de petición de lluvias; el ritual para pedir por la protección; el ritual para evitar la plaga; y el ritual llevado a cabo en mercados. Los rituales privados tratados en la segunda sección incluyen el ritual para pedir por la paz en el hogar llamado antaek; el ritual de los dioses domésticos llamados gosa junto con el ritual del [Rey Dragón](/topic/ReyDragón) llamados yongwangje; el ritual del dios de la montaña llamado sansinje; el ritual de las deidades aldeanas llamado seonghwangje; el ritual del protector estatal llamado guksaje; el ritual para evitar la mala fortuna llamado jeaekje; y el ritual de la deidad de las siete estrellas llamado chilseongje. La bibliografía empleada al final del informe enlista referencias cronológicamente sobre las creencias populares coreanas y la información citada por un libro geográfico desde la antigüedad, pasando por el reino Goryeo y terminando en la dinastía Joseon. En el informe se recogen 513 ejemplos de rituales privados de 191 condados situados alrededor del país, los que son clasificados en 40 tipos; 20 tipos se relacionan con el culto a los dioses domésticos; 7 se vinculan a los rituales privados practicados en todas las partes del país; 13 se asocian con otros rituales privados realizados solamente en partes determinadas.

Este informe fue efectuado con el propósito de mejorar la calidad de vida en las áreas provinciales y fomentar la política del Gobierno General Japonés llamada nai-sen ittai que significa “Japón y Joseon son como una entidad unificada”. La crisis a la que se enfrentó Japón tanto en el ámbito nacional como internacional en el momento en que se elaboró el informe llevaba a Japón a establecer tales políticas para superarla cuyo contexto político quedó claro en el propósito y la dirección de esta publicación.

Murayama consideró que el ritual más elaborado llamado seokjeon, el ritual más interesado llamado giuje y el ritual concentrado en la familia llamado antaek eran los más importantes en su género por lo que decidió fusionar los dos informes en uno. Es decir, él publicó “[[Burakusai](/topic/RitualesComunitarios)](/topic/Burakusai)” y “Seokjeon·Giu·Antaek” como el primer y el segundo informe de respectivamente.
“Seokjeon Giu Antaek (Confucius Worship Rituals; Rain Rites; Rituals for Peace in the Home)” was the second report issued during the Japanese occupation of Joseon by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 as part of the publication Chōsen no kyōdo shinshi (Folk Religious Worship in Joseon).

In the late 1930s the Japanese Government- General carried out a detailed survey of the folk religious practices of Korea in each of the provinces and counties and the final publication issued in March 30, 1938, included all the reports from around the country from May 1936.

The Japanese ethnographer Murayama Chijun was commissioned to compile the report, which is a comprehensive investigation of the religious attitudes of the Joseon people, executed as part of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s shinden (“spiritual field”) development policy of the 1930s.

The report comprises two sections and eleven chapters. The six chapters of the first section deals with communal rituals, including the Confucius worship ritual seokjeon and rain rites, while the next seven chapters of the second section are on private rituals. The communal rituals in the first section are divided into rituals held at Munmyo, the National Shrine to Confucius; shrine rituals; rain rites; protection rituals; plague prevention rituals; and market rituals. The private rituals in the second section include the household peace wishing ritual antaek and household gods ritual gosa, along with dragon king rituals (yongwangje); mountain god rituals (sansinje); village deity rituals (seonghwangje); state preceptor rituals (guksaje); bad fortune prevention rituals (jeaekje); and rituals for Seven Stars (chilseongje). A bibliography at the end of the book lists chronologically references on Korean folk beliefs from ancient times through Goryeo and Joseon, including geographies. The survey for the book collected 513 examples of private rituals from 191 counties around the country, which were sorted into 40 types; 20 were household god worship rituals; seven were private rituals held across the country; 13 were miscellaneous private rituals observed only in some parts.

This report was carried out for the purpose of improving the lives in the provincial areas and accelerating the Japanese Government-General’s nai-sen ittai (Japan and Joseon as one entity) policy. The crisis that Japan was facing domestically and internationally at the time of the report and the policies to overcome them became the political background to the purpose and direction of this publication.

Murayama concluded that among the myriad worship rituals, the three in the title best represented the Korean folk ritual: Confucius worship ritual seokjeon as the most formally established; giuje, or rain rites, which served a major function for both the public and the government; and the household peace wishing ritual antaek, which promoted family-oriented life. This publication came to be issued as the second volume of the Chōsen no kyōdo shinshi, following the first, “[[Burakusai](/topic/VillageRituals)](/topic/Burakusai).”
아세아문화사한국무속의 연구최길성1978
한국정신문화연구원 석사학위논문진도 씻김굿의 물질문화 연구최진아1999
경기대학교 석사학위논문동해안 오귀굿 구조의 현장론적 연구김형근2005
국립문화재연구소인간과 신령을 잇는 상징, 무구-전라남도·전라북도·제주도2008
경기대학교 박사학위논문남해안굿 갈래 연구김형근2009
민속원호남의 곽머리씻김굿나경수 외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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