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귀밥

한국무속신앙사전
객귀밥
개인이 [고사](/topic/고사)나 제사를 지낸 후나 무속에서 굿의 맨 마지막에 객귀들을 위해 차려놓는 [제물](/topic/제물). 객귀는 객사하거나 횡사 또는 [옥사](/topic/옥사)해서 원한이 맺혀 저승에 들어[가지](/topic/가지) 못하고 이승에 떠돌며 인간을 가해하는 잡신을 말한다. 객귀밥은 치밥(키밥), 물밥, 물귀밥, 물앞, 까치밥, 바가치밥(바가지밥), 뒷밥, 뒷전밥, [거리밥](/topic/거리밥)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이를 차린 상은 객귀상, [뒷전상](/topic/뒷전상), [사자상](/topic/사자상), 손님상 등으로 불린다.
definition
개인이 [고사](/topic/고사)나 제사를 지낸 후나 무속에서 굿의 맨 마지막에 객귀들을 위해 차려놓는 [제물](/topic/제물). 객귀는 객사하거나 횡사 또는 [옥사](/topic/옥사)해서 원한이 맺혀 저승에 들어[가지](/topic/가지) 못하고 이승에 떠돌며 인간을 가해하는 잡신을 말한다. 객귀밥은 치밥(키밥), 물밥, 물귀밥, 물앞, 까치밥, 바가치밥(바가지밥), 뒷밥, 뒷전밥, [거리밥](/topic/거리밥)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이를 차린 상은 객귀상, [뒷전상](/topic/뒷전상), [사자상](/topic/사자상), 손님상 등으로 불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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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정의개인이 [고사](/topic/고사)나 제사를 지낸 후나 무속에서 굿의 맨 마지막에 객귀들을 위해 차려놓는 [제물](/topic/제물). 객귀는 객사하거나 횡사 또는 [옥사](/topic/옥사)해서 원한이 맺혀 저승에 들어[가지](/topic/가지) 못하고 이승에 떠돌며 인간을 가해하는 잡신을 말한다. 객귀밥은 치밥(키밥), 물밥, 물귀밥, 물앞, 까치밥, 바가치밥(바가지밥), 뒷밥, 뒷전밥, [거리밥](/topic/거리밥)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이를 차린 상은 객귀상, [뒷전상](/topic/뒷전상), [사자상](/topic/사자상), 손님상 등으로 불린다.
정의개인이 [고사](/topic/고사)나 제사를 지낸 후나 무속에서 굿의 맨 마지막에 객귀들을 위해 차려놓는 [제물](/topic/제물). 객귀는 객사하거나 횡사 또는 [옥사](/topic/옥사)해서 원한이 맺혀 저승에 들어[가지](/topic/가지) 못하고 이승에 떠돌며 인간을 가해하는 잡신을 말한다. 객귀밥은 치밥(키밥), 물밥, 물귀밥, 물앞, 까치밥, 바가치밥(바가지밥), 뒷밥, 뒷전밥, [거리밥](/topic/거리밥) 등으로 다양하게 불린다. 이를 차린 상은 객귀상, [뒷전상](/topic/뒷전상), [사자상](/topic/사자상), 손님상 등으로 불린다.
내용객귀밥은 제사나 [고사](/topic/고사)를 지낸 다음 차리는 경우와 무속에서 수부, [거리굿](/topic/거리굿), 뒷전을 할 때 차리는 경우가 있다. 객귀를 물릴 때 차리기도 한다. 객귀밥을 차리는 방식 역시 경우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일반 제사나 명절 때는 객귀밥을 차려서 [대문](/topic/대문)이나 길거리에 내다 놓으면 그만이다. [안택](/topic/안택)을 할 때는 객귀밥에 식구들의 머리카락을 넣거나 침을 뱉게 한다. 그런 다음 칼을 던져 칼끝이 바깥을 향하면 객귀가 물러났다고 여긴다. 또한 식구 중에 바깥에 나갔다 들어온 다음 몸이 아프게 되면 객귀가 들었다고 여겨서 객귀 물리기를 한다. 이때도 객귀밥을 만들어 바[가지](/topic/가지)에 넣고 칼로 아픈 사람의 머리카락을 잘라 내 바가지에 넣고 침을 뱉게 한다. 칼을 던져 칼끝이 바깥을 향하면 객귀가 나간 것으로 본다.

객귀상은 [마루](/topic/마루)나 대문 바깥에 놓아야 하며, 방안으로는 들이지 않는다. 객귀상에 놓은 제물은 먹지 않으며, 이웃들과 나누어 먹지도 않는다. 객귀를 위한 제물이기 때문에 이를 잘못 먹으면 신수가 사납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내용객귀밥은 제사나 [고사](/topic/고사)를 지낸 다음 차리는 경우와 무속에서 수부, [거리굿](/topic/거리굿), 뒷전을 할 때 차리는 경우가 있다. 객귀를 물릴 때 차리기도 한다. 객귀밥을 차리는 방식 역시 경우에 따라 약간씩 다르다. 일반 제사나 명절 때는 객귀밥을 차려서 [대문](/topic/대문)이나 길거리에 내다 놓으면 그만이다. [안택](/topic/안택)을 할 때는 객귀밥에 식구들의 머리카락을 넣거나 침을 뱉게 한다. 그런 다음 칼을 던져 칼끝이 바깥을 향하면 객귀가 물러났다고 여긴다. 또한 식구 중에 바깥에 나갔다 들어온 다음 몸이 아프게 되면 객귀가 들었다고 여겨서 객귀 물리기를 한다. 이때도 객귀밥을 만들어 바[가지](/topic/가지)에 넣고 칼로 아픈 사람의 머리카락을 잘라 내 바가지에 넣고 침을 뱉게 한다. 칼을 던져 칼끝이 바깥을 향하면 객귀가 나간 것으로 본다.

객귀상은 [마루](/topic/마루)나 대문 바깥에 놓아야 하며, 방안으로는 들이지 않는다. 객귀상에 놓은 제물은 먹지 않으며, 이웃들과 나누어 먹지도 않는다. 객귀를 위한 제물이기 때문에 이를 잘못 먹으면 신수가 사납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역사일정한 의례를 할 때 객귀밥을 차려내는 풍속이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삼국유사](/topic/삼국유사)(三國遺事)』‘사금갑(射琴匣)’조를 보면 신라 제21대 비처왕 10년에 왕의 목숨을 구해 준 까마귀를 위해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 [찰밥](/topic/찰밥)을 지어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이는 오늘날 정월대보름에 차례를 지내고 [대문](/topic/대문) 앞에 객귀밥을 차려 놓는 풍속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전북 남원시 왕정동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쇠고 난 뒤 문 앞에 차려 놓는 것을 깐치밥(까치밥)이라고 한다. 또한 19세기에 쓰인 것으로 알려진 『[무당내력](/topic/무당내력)(巫黨來歷)』의 「뒷젼」부분에서는 “치성이 끝나면 이름 없는 잡귀 일체를 풀어먹이여 안정하도록 한다. 연대는 고증할 수 없으나 전해 오는 습속이다.”라고 하였다. [뒷전상](/topic/뒷전상)을 그린 그림에는 떡 한 접시와 밥 세 그릇, 북어를 양 손에 들고 있는 무당이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해 객귀밥을 차려 놓는 풍속이 이미 오래되었으며, 오늘날과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역사일정한 의례를 할 때 객귀밥을 차려내는 풍속이 언제부터 생겼는지는 확실치 않다. 다만 『[삼국유사](/topic/삼국유사)(三國遺事)』‘사금갑(射琴匣)’조를 보면 신라 제21대 비처왕 10년에 왕의 목숨을 구해 준 까마귀를 위해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 [찰밥](/topic/찰밥)을 지어 제사를 지내기 시작했다는 기사가 나온다. 이는 오늘날 정월대보름에 차례를 지내고 [대문](/topic/대문) 앞에 객귀밥을 차려 놓는 풍속과 관련이 있음을 보여준다.

실제로 전북 남원시 왕정동에서는 정월대보름을 쇠고 난 뒤 문 앞에 차려 놓는 것을 깐치밥(까치밥)이라고 한다. 또한 19세기에 쓰인 것으로 알려진 『[무당내력](/topic/무당내력)(巫黨來歷)』의 「뒷젼」부분에서는 “치성이 끝나면 이름 없는 잡귀 일체를 풀어먹이여 안정하도록 한다. 연대는 고증할 수 없으나 전해 오는 습속이다.”라고 하였다. [뒷전상](/topic/뒷전상)을 그린 그림에는 떡 한 접시와 밥 세 그릇, 북어를 양 손에 들고 있는 무당이 그려져 있다. 이를 통해 객귀밥을 차려 놓는 풍속이 이미 오래되었으며, 오늘날과 별 차이가 없음을 알 수 있다.
형태객귀밥은 대체로 가정집에서 제사 또는 [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나 무당을 데려와 [안택](/topic/안택)을 할 때 차려진다. 객귀밥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키에 차리는 형태, 바[가지](/topic/가지)에 놓는 형태, [사자상](/topic/사자상)을 차리는 형태 등이 있다. 키에 차리는 형태에서는 키에 물 한 그릇, 밥 한 그릇, [된장](/topic/된장), 소금 등을 간단하게 차린다. 바가지에 밥을 물에 말아서 놓는 것을 ‘물밥’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차릴 때는 바가지에 소금, 밥, 고춧가루, 술, 동전을 넣고 물에 말아 놓는다. 고사에 올린 각종 떡과 과일, 국과 밥 등 여러 가지 음식을 함께 넣어 말아 놓기도 한다. 이때 숟가락은 바가지에 여러 개 꽂아서 걸쳐 놓는다. 객귀밥을 ‘사자상’이라고 하여 안택을 할 때 따라온 객귀들을 위해 밥, 물, 떡, 쌀 등을 세 그릇씩 놓아두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신 세 켤레를 함께 놓기도 한다.
형태객귀밥은 대체로 가정집에서 제사 또는 [고사](/topic/고사)를 지낼 때나 무당을 데려와 [안택](/topic/안택)을 할 때 차려진다. 객귀밥은 지역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키에 차리는 형태, 바[가지](/topic/가지)에 놓는 형태, [사자상](/topic/사자상)을 차리는 형태 등이 있다. 키에 차리는 형태에서는 키에 물 한 그릇, 밥 한 그릇, [된장](/topic/된장), 소금 등을 간단하게 차린다. 바가지에 밥을 물에 말아서 놓는 것을 ‘물밥’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차릴 때는 바가지에 소금, 밥, 고춧가루, 술, 동전을 넣고 물에 말아 놓는다. 고사에 올린 각종 떡과 과일, 국과 밥 등 여러 가지 음식을 함께 넣어 말아 놓기도 한다. 이때 숟가락은 바가지에 여러 개 꽂아서 걸쳐 놓는다. 객귀밥을 ‘사자상’이라고 하여 안택을 할 때 따라온 객귀들을 위해 밥, 물, 떡, 쌀 등을 세 그릇씩 놓아두는 경우가 있다. 이때 신 세 켤레를 함께 놓기도 한다.
지역사례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에서 [안택](/topic/안택)을 할 때 [안방](/topic/안방)에서 [고사](/topic/고사)를 마치고 나면 [대문](/topic/대문) 바깥에 나가서 거리신들을 먹인다. 안택을 하면 얼어 죽은 사람, 나무에 맞아 죽은 사람, 물에 빠져 죽은 사람, 얻어먹다 죽은 사람, 애 낳다 죽은 사람들이 객귀가 되어 따라온다고 한다. 이들이 와서 집안에 해를 끼치면 안 되므로 이들을 위해 제물 일부를 바[가지](/topic/가지)에 담아 대문 밖에 놓고 경문을 왼다. 객귀를 내쫓는 축귀경을 읽은 뒤에 칼을 던져 칼끝이 바깥으로 나간 것을 확인한다. 칼끝이 바깥으로 나가면 객귀들이 잘 먹고 물러났다는 의미가 된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별도로 객귀를 위한 객귀상을 마련한다. 치(키)에 짚을 깔고 밥, 물, [된장](/topic/된장) 각각 세 접시와 [성주상](/topic/성주상)에 올린 다른 제물을 조금씩 놓는다. 객귀상을 [마루](/topic/마루) 한쪽 구석에 놓으며, 내전 후에 내전상과 함께 버린다. 논산시 광석면 항월3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객귀상을 차린다. 객귀상에는 떡, 과일, 돼지머리, [[메밀](/topic/메밀)묵](/topic/메밀묵), 밥, 국, 나물 등을 올린다. 밥은 큰 그릇에 퍼 놓으며, 숟가락도 많이 꽂는다. 귀신을 물리치는 데에는 메밀묵이 좋다고 하여 객귀상에 올린다. 이 객귀상은 객귀들이 먹고 조용히 돌아가라는 의미에서 방문 밖에 놓는다.

부여군 부여읍 저석3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잡귀들을 위해 차리는 상을 ‘손님상’이라고 하여 대문 앞이나 마루에 차려둔다. 상 위에 짚을 깔고 밥 세 접시, 물 세 그릇을 놓아둔다. 상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키에 담아 놓기도 한다. 이 상 위의 음식은 사람이 먹지 않고 내전을 할 때 물려서 버린다.

청양군 정산면 내초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객귀를 물리치기 위해 ‘치밥(키밥)’을 마련해 올린다. 치(키)에 물 한 그릇, 밥 한 그릇, 된장, 소금을 올려 마루 위에 놓는다. 안택이 끝나고 내전상을 물릴 때는 이 치밥을 바가지에 쏟아 대문 밖으로 내버린다. 간혹 집안에 환자가 있어서 신장을 잡을 때에는 별도로 마루 위에 객귀상을 크게 차려 놓는다. 이때도 밥, 국, 떡, 나물을 모두 세 접시씩 올린다. 청양군 대치면 시전리의 경우에는 객귀상을 두 개 마련한다. 하나는 집안에 돌아다니는 객귀들을 위한 것으로 밥, 탕국, 나물, 청수를 상에 받쳐 마루에 놓는다. 다른 하나는 집 밖의 객귀를 위한 것으로, 키에 떡과 청수를 올려 [마당](/topic/마당)에 놓는다.

경북 군위군 부계면 가호2리와 남산1리에서는 객귀 물리기를 할 때 밥, 된장, 나물을 조금 넣고 끓여서 ‘객구밥’을 만들어 바가지에 담은 다음 칼로 아픈 사람의 머리카락을 잘라서 바가지에 넣고 침을 뱉게 한다. 칼을 던져 객귀가 나간 것을 확인한다. 객귀가 나갔으면 바가지에 든 객구밥은 [골목](/topic/골목)에 던져 놓는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에서는 [객귀물리기](/topic/객귀물리기)를 할 때 ‘물밥’을 만든다. 물밥은 바가지에 소금, 밥, 고춧가루, 술, 동전을 넣고 물에 만 것을 말한다. 객귀를 물리는 사람은 한 손에 물밥, 다른 한 손에 칼을 들고서 환자에게 물밥에 침을 세 번 뱉게 한 뒤 칼로 물밥을 찍어 객귀가 들린 사람의 몸과 그 주변에 주문을 읊으면서 뿌린다.

전북 남원시 왕정동에서는 객귀를 위해 차려 놓는 것을 ‘깐치밥(까치밥)’ 또는 ‘물밥’이라고 한다. 깐치밥은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을 쇠고 난 뒤 문 앞에 차려 놓는 것을 말한다. 이때는 바가지에 밥과 나물, 그 외 장만한 반찬들을 한가득 담아서 내놓는다. 물밥은 일반 [기제사](/topic/기제사)를 지내고 난 뒤 조상들을 따라온 객귀들을 위해 차려놓는 것이다. 방법은 깐치밥과 같다. 깐치밥과 물밥 모두 바가지에 숟가락을 꽂아 놓지 않는다. 이 같은 깐치밥이나 물밥 외에도 방에 밥을 차려 놓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밥을 해서 제사상 밑에 숟가락을 많이 꽂아 놓는다. 이것은 [조상신](/topic/조상신)을 따라온 ‘허드새(도깨비)’들을 위해 차리는 것이다.

부안군 계화면 계화리 계상[마을](/topic/마을)에서는 사람들이 나갔다가 들어왔을 때 귀신이 붙어 들어오면 객구가 들었다고 한다. 객구가 들면 ‘객구밥’을 해 놓는다. 한편 명절이나 제삿날이 되면 객구들을 위해 ‘물귀밥’을 차린다. 밥과 나물, 생선 등을 쪄서 물에 만 물귀밥을 문 밖에 짚을 깔고 그 위에 가만히 부어놓는다. 부안군 행안면 신기리 신월마을에서는 각 집에서 제사를 지낸 다음 객귀를 위해 차려 놓은 것을 ‘물앞’이라고 한다. 이 물앞은 제사를 위해 장만한 밥을 조금씩 덜어 문 앞에 깨끗한 짚을 깔고 그 위에 부어놓는다. 이처럼 물앞은 제사 때만 하는 것이지만 어떤 집에서는 명절 때도 물앞을 차려 놓기도 한다.

정읍시 영원면 장재리에서는 객귀들을 위해 차리는 밥을 ‘[거리밥](/topic/거리밥)’이라고 한다. 매년 명절, 특히 정월대보름이 되면 거리밥을 내놓는다. 거리밥은 따로 장만하지 않고 그날 장만한 밥과 나물을 바가지에 하나 가득 담아서 내놓은 것이다. 어떤 마을에서는 물에 말아서 놓기도 하지만 이 마을에서는 그냥 바가지에 담아 거리에 내놓는다.

전남 곡성군 오산면 청단리에서는 객귀들을 위해 명절과 집안 제사 때 대문 밖에 놓는 밥을 ‘물에밥’이라고 한다.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서는 객귀를 위해 상을 차리는 것을 ‘수구한다’라고 한다. 수구를 할 때는 보통 마루 바로 옆 [기둥](/topic/기둥)에 차린다. 일반 제사 때나 명절 때 양푼에 밥을 하나 가득 떠서 넣고 숟가락을 여러 개 걸쳐 내놓는다. 밥과 나물 등은 그릇째 그냥 가져다 놓는다. 또한 기제사나 생일 때 객귀를 위해 주는 밥을 ‘바가치밥(바가지밥)’이라고 한다. 바가치밥은 바가지에 밥과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담아 문 밖에 짚을 깔고 그 위에 부어놓는 것을 말한다. 보통 대문밖에 바가치밥을 놓으며 사람 눈에 잘 띄거나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거리에는 놓지 않고 후미진 곳에만 둔다. 바가치밥을 놓을 때는 “오늘 저녁 제사라고 불을 써놓고 있은께 객구잡신이 댕기다가 뭐 좀 얻어먹으려고 새벽에 들어오니 잡수고 가시오.”라고 기원한다. 객귀에게 바가치밥을 차려서주는 것은 옛날에는 자식 없이 일찍 죽어 굶고 다니는 귀신이 많았기 때문에 굶지 말고 그날만큼은 주워 먹고 다니라는 의미이다. 정월초하루나 추석에는 객귀에게 밥을 주지 않는다.

담양군 대전면 [병풍](/topic/병풍)리에서는 자손 없이 죽은 귀신이나 객사하여 떠돌아다니는 귀신을 ‘객귀’라고 한다. 명절이나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대문밖에 ‘물애밥’을 해서 놓는다. 물애밥은 밥을 물에 말아서 대문 밖에 짚을 깔고 그 위에 부어놓은 것이다. 명절에는 밥과 함께 나물도 부어 놓는다. 객귀는 제삿밥을 얻어먹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배가 고파 사람에게 잘 붙는다. 객귀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배를 부르게 해줘야하기 때문에 물애밥을 해서 놓는 것이다. 또한 집안 식구가 병에 걸려서 쉽게 낫지 않으면 보통 점쟁이에게 물어보며 대부분 대문밖에 물애밥을 놓아두라고 한다.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진두마을에서는 명절이나 제사가 돌아오면 그날 거리상을 차려 객귀들을 배불리 먹인다고 한다. 객귀를 위해 상을 차리는 것을 뒷밥, 뒷전밥, 거리밥이라고 하며 흔히 ‘뒷밥 준다’고 한다. 뒷밥을 놓을 때는 그릇에 숟가락을 있는 데로 모두 다 걸쳐 놓고 마루나 문 뒤 또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리에 놓아두든가 하여 한 군데에만 놓으면 된다. 또한 새로 집을 지어서 나가려면 물밥(뒷밥)을 해 놓아야 별 탈이 없다고 한다.

장흥군 안양면 사촌리 율산마을에서는 제사 때 객귀들을 위해 안방 문 앞에 차리는 상을 ‘문전상’이라고 한다. 제사가 끝난면 문전상의 음식을 걷어다가 집 앞 삼거리에 갖다 놓는다. 이때는 삼거리 가운데에 짚을 깔고 음식을 놓아둔다. 해남군 산이면 송천리에서는 정월대보름에 골목에 짚을 깔고 여러 가지 음식을 담아놓은 것을 ‘물밥’ 또는 ‘무레밥’이라고 한다. 이는 자손 없이 죽은 귀신이나 떠돌아다니는 객귀를 위한 것이다.
참고문헌[삼국유사](/topic/삼국유사), 한국민간신앙연구 (김태곤, 집문당, 1983)
[무당내력](/topic/무당내력) (서울대학교규장각, 민속원, 2005)
한국의 가정신앙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2008)
한국민속신앙[사전](/topic/사전)-무속신앙 (국립민속박물관, 2009)
지역사례강원도 삼척시 하장면 장전리에서 [안택](/topic/안택)을 할 때 [안방](/topic/안방)에서 [고사](/topic/고사)를 마치고 나면 [대문](/topic/대문) 바깥에 나가서 거리신들을 먹인다. 안택을 하면 얼어 죽은 사람, 나무에 맞아 죽은 사람, 물에 빠져 죽은 사람, 얻어먹다 죽은 사람, 애 낳다 죽은 사람들이 객귀가 되어 따라온다고 한다. 이들이 와서 집안에 해를 끼치면 안 되므로 이들을 위해 제물 일부를 바[가지](/topic/가지)에 담아 대문 밖에 놓고 경문을 왼다. 객귀를 내쫓는 축귀경을 읽은 뒤에 칼을 던져 칼끝이 바깥으로 나간 것을 확인한다. 칼끝이 바깥으로 나가면 객귀들이 잘 먹고 물러났다는 의미가 된다.

충남 공주시 반포면 상신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별도로 객귀를 위한 객귀상을 마련한다. 치(키)에 짚을 깔고 밥, 물, [된장](/topic/된장) 각각 세 접시와 [성주상](/topic/성주상)에 올린 다른 제물을 조금씩 놓는다. 객귀상을 [마루](/topic/마루) 한쪽 구석에 놓으며, 내전 후에 내전상과 함께 버린다. 논산시 광석면 항월3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객귀상을 차린다. 객귀상에는 떡, 과일, 돼지머리, [[메밀](/topic/메밀)묵](/topic/메밀묵), 밥, 국, 나물 등을 올린다. 밥은 큰 그릇에 퍼 놓으며, 숟가락도 많이 꽂는다. 귀신을 물리치는 데에는 메밀묵이 좋다고 하여 객귀상에 올린다. 이 객귀상은 객귀들이 먹고 조용히 돌아가라는 의미에서 방문 밖에 놓는다.

부여군 부여읍 저석3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잡귀들을 위해 차리는 상을 ‘손님상’이라고 하여 대문 앞이나 마루에 차려둔다. 상 위에 짚을 깔고 밥 세 접시, 물 세 그릇을 놓아둔다. 상을 사용하지 않을 때는 키에 담아 놓기도 한다. 이 상 위의 음식은 사람이 먹지 않고 내전을 할 때 물려서 버린다.

청양군 정산면 내초리에서는 안택을 할 때 객귀를 물리치기 위해 ‘치밥(키밥)’을 마련해 올린다. 치(키)에 물 한 그릇, 밥 한 그릇, 된장, 소금을 올려 마루 위에 놓는다. 안택이 끝나고 내전상을 물릴 때는 이 치밥을 바가지에 쏟아 대문 밖으로 내버린다. 간혹 집안에 환자가 있어서 신장을 잡을 때에는 별도로 마루 위에 객귀상을 크게 차려 놓는다. 이때도 밥, 국, 떡, 나물을 모두 세 접시씩 올린다. 청양군 대치면 시전리의 경우에는 객귀상을 두 개 마련한다. 하나는 집안에 돌아다니는 객귀들을 위한 것으로 밥, 탕국, 나물, 청수를 상에 받쳐 마루에 놓는다. 다른 하나는 집 밖의 객귀를 위한 것으로, 키에 떡과 청수를 올려 [마당](/topic/마당)에 놓는다.

경북 군위군 부계면 가호2리와 남산1리에서는 객귀 물리기를 할 때 밥, 된장, 나물을 조금 넣고 끓여서 ‘객구밥’을 만들어 바가지에 담은 다음 칼로 아픈 사람의 머리카락을 잘라서 바가지에 넣고 침을 뱉게 한다. 칼을 던져 객귀가 나간 것을 확인한다. 객귀가 나갔으면 바가지에 든 객구밥은 [골목](/topic/골목)에 던져 놓는다.

경남 양산시 상북면 외석리에서는 [객귀물리기](/topic/객귀물리기)를 할 때 ‘물밥’을 만든다. 물밥은 바가지에 소금, 밥, 고춧가루, 술, 동전을 넣고 물에 만 것을 말한다. 객귀를 물리는 사람은 한 손에 물밥, 다른 한 손에 칼을 들고서 환자에게 물밥에 침을 세 번 뱉게 한 뒤 칼로 물밥을 찍어 객귀가 들린 사람의 몸과 그 주변에 주문을 읊으면서 뿌린다.

전북 남원시 왕정동에서는 객귀를 위해 차려 놓는 것을 ‘깐치밥(까치밥)’ 또는 ‘물밥’이라고 한다. 깐치밥은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을 쇠고 난 뒤 문 앞에 차려 놓는 것을 말한다. 이때는 바가지에 밥과 나물, 그 외 장만한 반찬들을 한가득 담아서 내놓는다. 물밥은 일반 [기제사](/topic/기제사)를 지내고 난 뒤 조상들을 따라온 객귀들을 위해 차려놓는 것이다. 방법은 깐치밥과 같다. 깐치밥과 물밥 모두 바가지에 숟가락을 꽂아 놓지 않는다. 이 같은 깐치밥이나 물밥 외에도 방에 밥을 차려 놓는 경우가 있다. 이때는 밥을 해서 제사상 밑에 숟가락을 많이 꽂아 놓는다. 이것은 [조상신](/topic/조상신)을 따라온 ‘허드새(도깨비)’들을 위해 차리는 것이다.

부안군 계화면 계화리 계상[마을](/topic/마을)에서는 사람들이 나갔다가 들어왔을 때 귀신이 붙어 들어오면 객구가 들었다고 한다. 객구가 들면 ‘객구밥’을 해 놓는다. 한편 명절이나 제삿날이 되면 객구들을 위해 ‘물귀밥’을 차린다. 밥과 나물, 생선 등을 쪄서 물에 만 물귀밥을 문 밖에 짚을 깔고 그 위에 가만히 부어놓는다. 부안군 행안면 신기리 신월마을에서는 각 집에서 제사를 지낸 다음 객귀를 위해 차려 놓은 것을 ‘물앞’이라고 한다. 이 물앞은 제사를 위해 장만한 밥을 조금씩 덜어 문 앞에 깨끗한 짚을 깔고 그 위에 부어놓는다. 이처럼 물앞은 제사 때만 하는 것이지만 어떤 집에서는 명절 때도 물앞을 차려 놓기도 한다.

정읍시 영원면 장재리에서는 객귀들을 위해 차리는 밥을 ‘[거리밥](/topic/거리밥)’이라고 한다. 매년 명절, 특히 정월대보름이 되면 거리밥을 내놓는다. 거리밥은 따로 장만하지 않고 그날 장만한 밥과 나물을 바가지에 하나 가득 담아서 내놓은 것이다. 어떤 마을에서는 물에 말아서 놓기도 하지만 이 마을에서는 그냥 바가지에 담아 거리에 내놓는다.

전남 곡성군 오산면 청단리에서는 객귀들을 위해 명절과 집안 제사 때 대문 밖에 놓는 밥을 ‘물에밥’이라고 한다. 광양시 진월면 망덕리에서는 객귀를 위해 상을 차리는 것을 ‘수구한다’라고 한다. 수구를 할 때는 보통 마루 바로 옆 [기둥](/topic/기둥)에 차린다. 일반 제사 때나 명절 때 양푼에 밥을 하나 가득 떠서 넣고 숟가락을 여러 개 걸쳐 내놓는다. 밥과 나물 등은 그릇째 그냥 가져다 놓는다. 또한 기제사나 생일 때 객귀를 위해 주는 밥을 ‘바가치밥(바가지밥)’이라고 한다. 바가치밥은 바가지에 밥과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담아 문 밖에 짚을 깔고 그 위에 부어놓는 것을 말한다. 보통 대문밖에 바가치밥을 놓으며 사람 눈에 잘 띄거나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길거리에는 놓지 않고 후미진 곳에만 둔다. 바가치밥을 놓을 때는 “오늘 저녁 제사라고 불을 써놓고 있은께 객구잡신이 댕기다가 뭐 좀 얻어먹으려고 새벽에 들어오니 잡수고 가시오.”라고 기원한다. 객귀에게 바가치밥을 차려서주는 것은 옛날에는 자식 없이 일찍 죽어 굶고 다니는 귀신이 많았기 때문에 굶지 말고 그날만큼은 주워 먹고 다니라는 의미이다. 정월초하루나 추석에는 객귀에게 밥을 주지 않는다.

담양군 대전면 [병풍](/topic/병풍)리에서는 자손 없이 죽은 귀신이나 객사하여 떠돌아다니는 귀신을 ‘객귀’라고 한다. 명절이나 집안에 아픈 사람이 있으면 대문밖에 ‘물애밥’을 해서 놓는다. 물애밥은 밥을 물에 말아서 대문 밖에 짚을 깔고 그 위에 부어놓은 것이다. 명절에는 밥과 함께 나물도 부어 놓는다. 객귀는 제삿밥을 얻어먹지 못하기 때문에 항상 배가 고파 사람에게 잘 붙는다. 객귀를 떼어내기 위해서는 배를 부르게 해줘야하기 때문에 물애밥을 해서 놓는 것이다. 또한 집안 식구가 병에 걸려서 쉽게 낫지 않으면 보통 점쟁이에게 물어보며 대부분 대문밖에 물애밥을 놓아두라고 한다.

여수시 돌산읍 우두리 진두마을에서는 명절이나 제사가 돌아오면 그날 거리상을 차려 객귀들을 배불리 먹인다고 한다. 객귀를 위해 상을 차리는 것을 뒷밥, 뒷전밥, 거리밥이라고 하며 흔히 ‘뒷밥 준다’고 한다. 뒷밥을 놓을 때는 그릇에 숟가락을 있는 데로 모두 다 걸쳐 놓고 마루나 문 뒤 또는 사람들이 지나가는 거리에 놓아두든가 하여 한 군데에만 놓으면 된다. 또한 새로 집을 지어서 나가려면 물밥(뒷밥)을 해 놓아야 별 탈이 없다고 한다.

장흥군 안양면 사촌리 율산마을에서는 제사 때 객귀들을 위해 안방 문 앞에 차리는 상을 ‘문전상’이라고 한다. 제사가 끝난면 문전상의 음식을 걷어다가 집 앞 삼거리에 갖다 놓는다. 이때는 삼거리 가운데에 짚을 깔고 음식을 놓아둔다. 해남군 산이면 송천리에서는 정월대보름에 골목에 짚을 깔고 여러 가지 음식을 담아놓은 것을 ‘물밥’ 또는 ‘무레밥’이라고 한다. 이는 자손 없이 죽은 귀신이나 떠돌아다니는 객귀를 위한 것이다.
참고문헌[삼국유사](/topic/삼국유사), 한국민간신앙연구 (김태곤, 집문당, 1983)
[무당내력](/topic/무당내력) (서울대학교규장각, 민속원, 2005)
한국의 가정신앙 (국립문화재연구소, 2005~2008)
한국민속신앙[사전](/topic/사전)-무속신앙 (국립민속박물관,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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