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

한국무속신앙사전
무당이 굿상을 차려 제물을 신에게 바치고 가무악희로 인간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제의. 풍물을 울리는 메굿도 굿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으나 대개는 무당이 신에게 바치는 제의를 가리킨다. 굿은 굿을 의뢰하는 인간과 굿을 받는 신, 중간존재로서 무당이 있어야 진행된다. 굿은 신과 인간이 만나는 소통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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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당이 굿상을 차려 제물을 신에게 바치고 가무악희로 인간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제의. 풍물을 울리는 메굿도 굿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으나 대개는 무당이 신에게 바치는 제의를 가리킨다. 굿은 굿을 의뢰하는 인간과 굿을 받는 신, 중간존재로서 무당이 있어야 진행된다. 굿은 신과 인간이 만나는 소통의 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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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한
정의무당이 굿상을 차려 제물을 신에게 바치고 가무악희로 인간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제의. 풍물을 울리는 메굿도 굿의 범주에 포함될 수 있으나 대개는 무당이 신에게 바치는 제의를 가리킨다. 굿은 굿을 의뢰하는 인간과 굿을 받는 신, 중간존재로서 무당이 있어야 진행된다. 굿은 신과 인간이 만나는 소통의 장이다.
내용굿의 역사는 문헌을 바탕으로 체계적으로 하기 어렵고 몇 [가지](/topic/가지) 기록으로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상고시대는 제정일치의 사회였다. 건국서사시가 구송되고 있었으며 무당의 권력이 막강했다. 『삼국사기(三國史記)』의 “차차웅은 혹은 자충이라고도 한다. 김[대문](/topic/대문)이 이르되 방언에 무(巫)를 의미한 말이니 세인은 무당이 귀신을 위하고 제사를 숭상한다는 까닭으로 외경하여 마침내 존장자를 자충이라 하였다 한다.”라는 기록은 국가의 일에 무당이 관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고려시대에는 이규보의 「[노무편](/topic/노무편)」에서 현재 우리가 접할 수 있는 무속이 비교적 이른 시기부터 형성되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신윤복의 풍속도 에서도 굿의 양상을 확인할 수 있고 「[무당내력](/topic/무당내력)」에는 거리별로 복식과 상차림이 그림으로 그려져 있어 조선시대 굿의 실상을 알 수 있다. 21세기 현재에는 서울지역에만 한 해 6만 건 이상의 굿이 연행될 정도로 왕성한 전승 양상을 보이고 있다.

전국적으로 많은 굿이 행해지고 있다. 굿의 형태를 따져 개인굿과 [마을](/topic/마을)굿으로 나누는데 그 기능상 크게 경사굿과 우환굿, 그리고 신굿으로 나눈다. 개인굿이 개인적으로 치루는 굿이라면 마을굿은 마을민들이 합동으로 치르는 굿이다. 개인굿에서 경사굿은 사람의 명과 복을 비는 재수굿, 우환굿은 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행하는 치병굿, 죽은 이를 저승으로 천도하는 저승천도굿 등이 있다. 특히 저승천도굿은 한국의 대표적인 굿으로서 지역에 따라서는 진오귀굿, 오구굿, 새남굿, [다리굿](/topic/다리굿), 시왕굿, 수왕굿, 수망굿, 시왕굿, [망묵이굿](/topic/망묵이굿), 씻김굿, 질닦음, [시왕맞이](/topic/시왕맞이)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신굿은 강신무가 [신병](/topic/신병)을 앓다가 신을 받아 입무하는 굿으로 [내림굿](/topic/내림굿) 또는 [신내림](/topic/신내림)굿이라고도 불리며 세습무에게는 없는 굿이다.

마을 사람들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을굿은 지역에 따라 별신굿, 당굿, 도당굿, 대동굿, [만동](/topic/만동)굿, 선황굿, 배연신굿 등으로 불린다. 마을굿은 마을 사람들에게 닥칠 액을 예방하여 마을의 평안을 유지하고 대동단결을 모색하는 기능을 한다.

한편으로, 굿을 나누는 또 하나의 방법이 있는데 신에게 굿을 바치는 존재의 종류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굿을 바치는 존재는 굿을 행하는 목적과도 상통한다. 예를 들어 굿을 바치는 존재가 죽은 이라면, 그 굿의 목적은 신에게 굿을 바침으로써 죽은 사람이 저승으로 무사히 천도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굿을 바치는 존재는 무당 자신인 경우와 무당이 아닌 일반인인 경우로 나뉜다. 무당 자신이 굿을 바치는 경우는 신에게 굿을 바치는 존재가 굿을 행하는 무당 자신과 일치한다. 무당이 굿을 열어 신에게 자기의 품은 뜻을 알리는 것으로는 내림굿이 대표적이다. 무당이 되기 위해 입사식으로 시행하는 내림굿은 무당 자신이 권능 있는 무당이 됨을 신에게 고하는 굿이다. 또한 무당 자신이 신령을 위하여 정기적으로 행하는 [꽃맞이굿](/topic/꽃맞이굿) 또는 [단풍맞이굿](/topic/단풍맞이굿)(일명 햇곡맞이굿)도 성격이 같다.

이 외에 무당이 아닌 일반인들이 굿을 바치는 경우는 그 목적에 따라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굿을 하는 가장 큰 목적은 현실에 가지고 있는 결핍을 해소하여 미래에 대한 평안을 획득하는 것이다. 이러한 굿의 목적에 따라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굿, 죽은 사람을 위한 굿, 마을을 위한 굿으로 구분할 수 있다.

살아있는 사람을 위한 굿은 살아 있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모순을 해결하여 평안을 얻으려는 목적에서 행하는 굿으로서 재수굿, [병굿](/topic/병굿)이 대표적이다. 미래가 긍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예방하는 재수굿과 병자를 치료하려는 병굿은 굿을 바치는 존재와 굿을 행하는 목적이 일치하는 경우이다. 죽은 사람을 위한 굿에는 망자천도굿이 대표적이다. 이 망자천도굿은 살아 있는 사람들이 죽은 사람을 천도시키기 위하여 행하는 굿이다. 서울의 진오기굿, 호남의 씻김굿, 동해안의 오구굿, 함경도의 망묵굿, 평안도의 다리굿 등이 대표적이다. 마을을 위한 굿은 부군당, [서낭당](/topic/서낭당) 등지에서 집단제례를 행한 후 마을 사람 모두가 참여한 가운데 벌어지는 굿이다. 서울 지역의 부군당굿, 도당굿, 동해안 별신굿이 대표적이며 서해안의 위도띠뱃굿과 [남해안별신굿](/topic/남해안별신굿)도 마을 사람들을 위한 굿이다.

현재 한국에서 가장 왕성하게 행해지는 굿은 죽은 이를 위한 굿과 신굿이다. 죽음을 사람의 일생에서 중요시하고,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는 원초적인 한(恨)의 의식 때문에 망자천도굿이 빈번하게 벌어지고 있다. 과학이 발달한 현대이지만 신병을 앓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어 신굿 또한 빈번하게 벌어진다. 특히 신굿을 받는 사람 상당수가 기독교나 불교와 같은 고등종교를 믿던 신자들이었다는 것은 신병이 신앙적인 체험만은 아니라는 의미에서 좀더 다각적인 규명이 필요하다.

한국의 굿의 구조를 바라보는 시각은 여러 가지가 있다. 첫째는 초반부, 중반부, 종반부의 구조로 바라보는 것으로 이것은 굿청 정화하기-본격적인 굿 진행-마[무리](/topic/무리)하기라는 3단 구성과 상통한다. 또한 청신, 오신, 공수, 송신의 구조로 파악하기도 한다. 신을 청배하여 놀린 후 공수를 듣고 신을 보내는 것으로 구조를 파악하는 것은 개별 굿거리의 짜임 파악에는 매우 유용하다. 굿청 정화하기-하늘신 모시기-지역신 모시기-인물신 모시기-가옥신 모시기-[잡귀잡신](/topic/잡귀잡신) 불러 먹이기 순으로 보기도 한다. 신령의 위상과 굿거리의 짜임을 연계하여 파악한 이 구조는 한국 굿의 의미망을 도출하는 데 매우 유용하다. 아울러 안팎의 구조로 굿을 바라보기도 한다. 씻김굿에서 연행 장소가 [안방](/topic/안방)에서 [마루](/topic/마루)를 거쳐 [대청](/topic/대청), [마당](/topic/마당)으로 옮겨가는 데에 주목하면서 [동해안별신굿](/topic/동해안별신굿)의 안당과 밧당 구조를 염두에 두고, 서울진오기굿이 안에서 진행하는 안당사경굿과 밖에서 진행하는 진오기굿으로 구성되어 있음을 고려한 분석 방법이다. 굿의 구조는 어느 한 방법론으로 쉽게 파악할 수 없다. 춤과 음악, [재담](/topic/재담), 몸짓, 노래가 복합되어 있을 뿐 아니라, 음식, 무구, 복식, 악기 등의 다양한 물질문화가 융합된 종합예술이기 때문이다.
지역사례1. 함경도 지역: 현재 함경도 지역의 굿에 대해서는 실상을 정확하게 알 수 없다. 남북이 분단된 지 반세기를 넘어섰기 때문에 사회주의 국가인 북한의 실상을 감안하면 전통적인 굿이 사라졌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현재 조사된 함경도 굿은 분단 이후 월남한 무당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자료인 셈이다.

함경도는 앉은굿이 많은 지역으로 특별한 거리에만 춤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다른 지역과 비교할 때 유별나게 서사무가가 많은 지역이 함경도 지역이다. 창세무가를 비롯하여 도랑선비와 청청각시, 궁상이, 치원대 양산복, 짐가재굿 등의 무가가 왕성하게 전승된다. 이러한 양상은 제주도 지역과 상통하는 점이 있으며, 제주도와 함경도가 중심부에서 거리가 먼 주변부임을 고려하면 우리 [무속신화](/topic/무속신화)의 원형일 가능성이 상당히 있다.

함경도 지역의 대표적인 굿은 망묵굿이다. 망무기굿 또는 새남굿이라 불리는 이 굿은 모두 스물두 거리로 되어 있어 3일간 밤낮으로 연속하여 진행했다고 한다. 1982년에 세상을 떠난 지금섬 만신이 망묵굿의 대가로 알려져 있으나 지금은 전승이 거의 단절된 것으로 나타나 있다. 이외에 집을 지어서 새로 [이사](/topic/이사)하여 들어갈 때 하는 [성주굿](/topic/성주굿), 가족 또는 노인의 장수와 건강을 기원하는 [성인굿](/topic/성인굿) 또는 센굿, 치병굿의 일종인 횡[수맥](/topic/수맥)이 또는 [혼수](/topic/혼수)굿, 조상의 한을 풀어주는 간지풀이, 산소에 가서 액을 물리치는 산령굿, 살풀이 등이 있다. 함경도 굿에 대한 조사 보고는 임석재와 장주근에 의해 이루어져 『관북지방무가』라는 책자로 엮어지기도 했다.

2. 평안도 지역: 평안도의 사정도 함경도와 별 차이는 없지만 다행히도 아직까지 정통 평안도굿을 보유하고 있는 정대복의 제자 [이정연](/topic/이정연) 일행이 활동하고 있다. 현재 알려진 평안도 지역의 굿에는 [다리굿](/topic/다리굿), 선황굿, 요왕굿, 재수굿 등이 있다. 이들 굿에 대한 무가들은 임석재와 장주근에 의해 『관서지방무가』로 엮어진 바 있다. 평안도굿 중 가장 널리 알려진 굿은 다리굿이다. 죽은 사람의 혼을 저승으로 천도하기 위하여 행하는 이 굿은 평안도의 가장 대표적인 굿으로 ‘다리’라는 상징성으로 인해 한국인들이 지니고 있는 죽음관을 확인할 수 있다. 다리굿은 모두 14거리로 되어 있으며 이틀 또는 사흘 이상 행해진다. 망자가 무녀를 통해 생전의 한을 푸는 ‘[기밀](/topic/기밀)’이 특히 중요하게 여겨지며 이승과 저승을 잇기도 하고 단절시키기도 하는 다리를 통해 한국인 의식의 한 층위를 보여준다.

3. 황해도 지역: 황해도굿은 북한 지역의 굿 중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다. 인천을 중심으로 활발하게 전승되고 있는 황해도굿은 오늘날 이북지역의 굿을 대표할 수 있을 정도로 발달되어 있다. 황해도를 중심으로 서해안 일대에서 배연신굿이 지금도 전승되고 있으며 만인간의 구설수를 막는 [만수대탁굿](/topic/만수대탁굿), [농경문화](/topic/농경문화)와 함께 발달되어온 소놀이굿, 병을 치료하는 [퇴송](/topic/퇴송)굿, [내림굿](/topic/내림굿), 수왕굿 등은 유용한 자료로 남아 있다. 또한 황해도 산간지방을 중심으로 전승되어온 [호살량굿](/topic/호살량굿)이 유명하다. 호살량굿은 범에게 물려간 조상을 달래는 굿으로서 개를 잡아 개[가죽](/topic/가죽) 안에 조짚을 넣어 굿당 앞에 진설하여 혼을 부르는 굿이다.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된 배연신굿은 소래포구, 화수부두 등 서해안에서 황해도 무당들에 의해 그 맥이 이어지고 있다. 황해도는 강신무가 우세한 지역으로 [쇠걸립](/topic/쇠걸립)으로 무당이 된 만신들은 엄격한 수련을 통해 하나의 독립된 만신으로 성장한다. 이들은 거울과 칼, 방울 같은 귀물들을 매우 유용하게 사용하며 자신의 영적 능력을 잘 드러낸다.

황해도 지역에서는 서사무가가 발견되지 않는다. 전국적인 전승 양상을 보이는 나 도 황해도 지역에는 없다. 서사무가가 왜 황해도 지역에만 전승되지 않는지는 앞으로 규명해야 할 문제이다.

4. 서울 지역: 서울굿은 가장 엄숙하고 장중하다. 궁궐이 있는 중심부 지역이어서 서사무가의 구송에 있어서도 원칙과 엄정함을 지키려고 애를 쓴다. 궁궐을 중심으로 무속이 전승된 것이 분명하지만 일반인이 중심이 되어 전승된 무속도 있다. 이는 현재 전승되는 오구굿에 두 유형이 있다는 주장과도 관련이 있으며, 공주라는 명칭을 사용하는 무가가 몇몇 [유파](/topic/유파)에 있었다는 주장을 통해서도 입증된다. 오구굿의 하나인 새남굿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는 서울굿은 음악이나 춤에서 엄정함을 보이는데 이것은 다른 지역과 구별된다.

서울굿이라는 명칭은 행정구역상의 서울만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서울 경기 인천지역까지 포괄하므로 상당히 유동적이다. 북한 지역에서 내려온 무당들의 영향을 받아들이기도 하고, 충청도 지역에서 올라온 법사들까지 가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또한 한국의 중심부로서 도시화가 가장 많이 이루어진 지역임에도 [마을](/topic/마을)굿이 상당 수 남아 있어 주목할 만하다.

5. 경기 지역: 경기 지역의 굿은 지리적으로 이북과 인접하는 북부 지역과 한강 이남의 남부 지역으로 대별된다. 굿의 형식에서 차이가 뚜렷할 뿐만 아니라 남부 지역에서는 광범하게 도당굿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도당굿은 본래 산이, 고인, 재인, 화랭이 등으로 불리는 세습무가의 남자 굿꾼이 주재하는 굿으로 강신무가 우세한 중부 지역에서 주로 행해진다. 지금은 도당굿을 주재할 수 있는 화랭이가 거의 사라진 가운데 동막과 장말 지역을 중심으로 전승되고 있다. 다행히 [경기도도당굿](/topic/경기도도당굿)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있어서 앞으로 전승이 가능하게 되어 있지만, 굿판의 향유층이 일반 사람들과 점차 멀어지고 있다.

도당굿은 마을이라는 지역을 중심으로 주민들의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는 굿으로 당주굿에서 시작하여 돌돌이 등을 거쳐 뒷전까지 모두 16거리로 구성되어 있다. 경기 남부 지역인 수원, 화성, 오산, 안성 등지에 도당굿이 왕성하게 행해졌으나 지금은 명맥만 남아 있다.

6. 충청도 지역: 충청도는 법사가 있는 지역으로 앉은굿이 오래 전부터 발달해 왔다. 무신도 대신 설경을 걸고 굿을 하는 법사는 북 [장단](/topic/장단)에 맞추어 경을 읽는 것이 일반적인 양상으로 충청도인의 점잖은 기질과 상통하는 점이 있다. 이들이 읽는 경을 따로 ‘[무경](/topic/무경)’이라고 한다. 이들은 비록 경을 읽고 있지만 [[안택](/topic/안택)굿](/topic/안택굿), [고사굿](/topic/고사굿), 삼신굿, 용왕굿, [병굿](/topic/병굿), 신명굿, 넋굿 등상당히 많은 굿을 진행할 수 있다. 부여 지역의 [단잡이굿](/topic/단잡이굿)은 연극적인 구조로 인해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도 했으며, 이 지역의 가장 대표적인 굿으로 [자리](/topic/자리) 잡았다.

특히 충청도 지역에서는 굿을 ‘거리’보다는 ‘석’이라고 부른다. 그래서 조왕석, 성조석과 같은 명칭이 사용된다. 비록 무경으로 존재하고 있지만 이 지역에는 같은 서사무가가 있고 복색은 앉은굿을 양반굿이라 하여 [한복](/topic/한복)에 [두루마기](/topic/두루마기)를 입고 갓을 쓰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지역은 강신무가 점차 세력을 넓혀 가고 있다. 김영진이 1982년에 조사한 자료에 의하면 전체 무당 2030명 중 강신무 1871명, 세습무 65명, 학습무 94명이라고 하는데 이 자료를 통해 충청도 지역에서 전통적인 무당들이 사라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강신을 했어도 중부 이북 지역의 강신무처럼 선굿을 하는 것이 아니라 독경을 배워서 앉은굿을 하는 법사도 많은 것이 이 지역 무속의 특징이다.

충청도 지역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은산별신제에서 행해지는 굿이다. 옛날 전사한 장병들의 [위령제](/topic/위령제)부터 시작된 은산별신제는 은산 지역 마을 제사와 전사한 장병들의 위령제가 결합된 성격으로 현재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7. 전라도 지역: 전라도 지역은 [단골](/topic/단골)이라 불리는 세습무가 우세한 지역이다. 이들은 단골판이라는 독자적인 영역을 [가지](/topic/가지)고 있었으나 현재는 그 흔적만이 남아 있다.

전라도 지역의 대표적인 굿은 씻김굿이다. 망자의 넋을 씻겨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씻김굿은 곽머리 씻김굿, 소상대상 씻김굿, 날받이 씻김굿 등 그 종류가 다양하다. 씻김굿에서 넋을 올리고 고를 푼 후 넋을 씻기고 베를 갈라 저승으로 보내는 일련의 과정은 연극적인 요소가 짙다. 이와 함께 음력 정월에 집안의 안녕과 운세를 빌기 위해 하는 도신, 집을 새로 짓거나 이사를 했을 때 가장 큰 [가신](/topic/가신)인 성주의 신체를 [봉안](/topic/봉안)하면서 행하는 성주굿, 아기를 갖지 못하는 경우나 아기가 아플 때 하는 제왕맞이굿, 망자의 사망일이 좋지 않은 경우, 사망일에 맺힌 액을 풀어주는 [사자맥이](/topic/사자맥이), 아픈 환자가 있는 경우 치병을 목적으로 하는 [삼설양](/topic/삼설양)굿 등도 전라도 지역의 대표적인 굿이다. 또한 도서 지방에서는 개인적 차원의 유왕굿(용왕굿)과 마을 공동체 단위의 시숫배 띄우기가 함께 진행되고 있다.

전라도 지역은 서사무가가 있지만 전국적인 분포 양상을 보이는 나 는 약화되고 와 가 왕성한 전승을 보이고 있다. 현재 [진도씻김굿](/topic/진도씻김굿)이 중요무형문화재로 지정되어 전승되고 있다.

8. 남해안 지역 : 남해안 지역의 대표적인 굿은 세습무가 주관하는 별신굿이다. 거제도와 통영을 중심으로 인근의 여러 도서에서 행해지는 별신굿은 각 마을마다 일정한 주기를 정해 놓고 거행하는 마을굿이다. 현재는 별신굿을 주재할 수 있는 무당이나 [악사](/topic/악사)가 많이 사라져서 몇 년에 한 번 거행되는 형편이라고 한다. 남해안 지역에는 뱃굿, 넋건지기굿, 가정굿 등이 있으나 현재 모두 강신무가 주관하고 있다.

[남해안별신굿](/topic/남해안별신굿)의 담당층은 원래 세습무로 이들은 전라도 지역과는 다르게 부계 세습을 원칙으로 한다. 특히 무당보다도 악기를 연주하는 잽이가 훨씬 중요하게 평가받고 있어서, 일급 무당을 만드는 것도 이들 잽이 손에 달렸다고 한다.

별신굿은 무당이 직접 나서서 주관하기보다는 마을의 요청을 받은 [대모](/topic/대모)가 모든 것을 준비하면서 시작된다. 동해안 지역과 달리 미리 비용을 정해 놓고 계약하는 것이 아니라 마을에서 무당과 마을 대표가 협의하여 결정한다. 별신굿은 모두 14거리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에서 가장 관심을 가질만한 것이 큰굿이다. 별신굿에 나오는 갖가지 장단과 음악, [춤사위](/topic/춤사위)가 모두 이 거리에 들어 있어 굿판에 참가한 사람들의 호응이 대단하다.

9. 동해안 지역: 동해안 지역은 ‘화랭이’라고 불리는 세습무가 우세하다. 강신무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강신무도 세습무와 협력하여 굿을 진행한다. 대표적인 굿에는 별신굿과 오구굿이 있다. 특히 별신굿은 마을 주민들이 모두 참가하는 굿으로 그 의례성과 축제성으로 인해 일찍이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별신굿에서 행해지는 [맹인놀이](/topic/맹인놀이), [원님놀이](/topic/원님놀이), [탈굿](/topic/탈굿) 등은 그것이 가지고 있는 연극적인 요소로 인해 무극(巫劇)이라 불리며 많은 연구성과를 낳은 바 있다.

별신굿에 참여하는 무당은 세습무로 모두 혈연관계로 맺어져 있다. 당주무당이 별신굿의 모든 것을 주관하는데 연행과 관련된 모든 것을 마을과 협의하여 결정하며, 굿거리 종류와 연행에 필요한 무당과의 연락과 소집 등 제반사항을 결정한다. 이들은 무가 연행에서 예능적인 기질이 농후하여 [사설](/topic/사설)이 풍부하고, 말과 노래를 반복하는 등 청중을 사로잡는 면이 있다. 특히 다른 지역에서는 전승되지 않는 를 연행하고 있어서 주목할 만하다.

10. 제주도 지역: 제주도의 무당을 심방이라고 한다. 심방은 다시 심방과 삼승할망으로 구분되는데 심방은 굿을 주관하는 무당을, 삼승할망은 조산원의 역할과 소규모 의례인 비념을 주관하는 무당을 말한다. 또한 모든 굿을 주관하는 큰심방, 쉬운 부분이나 작은 굿을 할 수 있으며 악기를 연주하는 [소미](/topic/소미), 굿을 할 때 심부름을 하는 제비로 나누기도 한다. 이들은 사제로서 존재하기도 하며, 점을 쳐서 사람들의 미래에 대한 불안을 없애주며, 신의 말씀을 인간에게 전달하여 병을 고치기도 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수행한다.

제주도의 심방이 주관하는 굿을 보통 ‘큰굿’이라고 한다. 다른 지역에 비해 제주의 굿은 정형성에 있어서 매우 엄격하여 함부로 굿 절차를 바꿀 수 없다. 지금도 큰굿을 하면 ‘두 이레 열나흘 굿’이라 하여 14일 동안 계속 굿을 진행한다. 또 심방이 자신의 집에서 하는 굿은 신굿이라고 하여 굿 중의 굿으로 여긴다. 신굿은 제주도 심방이라면 반드시 해야 하는 성무의례(成巫儀禮)이다. 과거에는 신굿을 하지 않으면 심방으로 인정하지 않아 [심방청](/topic/심방청)이나 무격 단체에 등록할 수 없었다.

이러한 큰굿은 청신의례(請神儀禮)인 초감제•초신맞이•초상계, 공연의례인 추물공연•석살림•보세감상, 기원영신의례(祈願迎神儀禮)인 [불도맞이](/topic/불도맞이)•일월맞이•[초공본풀이](/topic/초공본풀이)•[이공본풀이](/topic/이공본풀이)•초이공맞이•[삼공본풀이](/topic/삼공본풀이)•젯상계, 천도해원의례인 [시왕맞이](/topic/시왕맞이)•요왕맞이•[세경본풀이](/topic/세경본풀이)•제오상계, 오신의례(娛神儀禮)인 [전상놀이](/topic/전상놀이)•[세경놀이](/topic/세경놀이)•양궁숙임, 가신•조상의례인 [문전본풀이](/topic/문전본풀이)•본향리•영개돌려세움, 송신의례(送神儀禮)인 군웅만판•[칠성본풀이](/topic/칠성본풀이)•각도비념•[말놀이](/topic/말놀이)•도진•가수리•뒤맞이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각 마을의 수호신당인 본향당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영등할머니를 위하여 올리는 영등굿, 물에 빠져 죽은 이의 영혼을 천도시키는 무혼굿도 행해지고 있어 육지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인다.

특히 제주도는 본풀이라고 불리는 서사무가가 다양하게 전승된다. 큰굿에서 전승되는 [무조신](/topic/무조신)본풀이 말고도 각 마을에서 모시는 마을당신의 유래를 설명한 신당본풀이, [세민황제본풀이](/topic/세민황제본풀이) 같은 특수본풀이 등이 전승되고 있어서 한국 신화의 원류라 할 만하다.

한국의 굿은 음악, 춤, 복식, 무가 등 다양한 요소로 구성되어 있어 전통예술의 근간이 되고 있다. [판소리](/topic/판소리)가 서사무가에서 기원했다는 설, [민속음악](/topic/민속음악)의 원류로 무속음악이 자리 잡고 있는 점, [민속무용](/topic/민속무용)의 춤사위가 [무당춤](/topic/무당춤)에서 유래했다는 점 등에서 한국 굿의 가치가 확인된다. 사람들은 굿이라는 비일상적 공간에서 현실의 제약을 잊을 수 있었다. 삶과 죽음이 나뉘어져 있어 불행이 시작되는 현실과 달리 삶과 죽음이 혼재되어 있는 굿판에서 죽은 가족들을 만나 가슴에 쌓인 한을 풀었다. “굿하고 싶어도 며느리 춤추는 것 보기 싫어 못한다”라는 말처럼 굿은 현실에 지친 사람들에게 위안을 주는 기능이 있다.

전통예술의 뿌리이면서 사람들을 위무해주는 기능을 가진 굿은 우리의 소중한 문화자산이다. 특히 최근에는 게임, 만화영화, 캐릭터 등에 굿의 다양한 요소들이 활용됨으로써 유용한 콘텐츠 자료로 역할을 다하고 있다. 미래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굿이 기여하고 있다. 비록 예술성이 약화되고 개인의 기복 기능이 강화되고 있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종교를 넘어 굿을 의뢰하고 있어 앞으로도 굿은 한국의 중요한 문화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참고문헌충청도 무가 (김영진, 형설출판사, 1976)
한국무속연구 (김태곤, 집문당, 1981)
굿춤의 지역적 양상 (김정녀, 함경도 망묵굿, 열화당, 1985)
재체험을 통한 죽음에의 이해 (황루시, 평안도 [다리굿](/topic/다리굿), 열화당, 1985)
제주도무가 본풀이 [사전](/topic/사전) (진성기, 민속원, 1991)
동해안 지역 무극연구 (이균옥, 박이정, 1997)
홍성의 무속과 점복 (최운식 외, 홍성문화원, 1997)
제주도 [무속신화](/topic/무속신화) (문무병, 칠머리당굿보존회, 1998)
[동해안별신굿](/topic/동해안별신굿) (이균옥, 박이정, 1998)
은산별신제 종합 실측조사보고서 (하효길 외, 문화재관리국, 1998)
전북의 무가 (김성식, 전라북도립국악원, 2000)
한국의 굿 (홍태한 외, 민속원, 2002)
서울진오기굿 (홍태한, 민속원, 2004)
Gut refers to a ritual officiated by a shaman, with a table of sacrificial offerings (gutsang) for the gods, and accompanied by song, dance, music and performance.

Gut can be defined as a point of encounter between humans and divinity, the staging of which requires a human who commissions it; a deity who receives it; and a shaman who is the medium. The details of the history of shamanic rituals in Korea are not clear, passed down through isolated accounts in a handful of records. In ancient times of theocracy, national epics were recited and shamans held mighty powers. The poem “[[Nomupyeon](/topic/OldShaman)](/topic/Nomupyeon) (Old Shaman)” by Yi Gyu-bo (1168- 1241) of Goryeo Dynasty provides evidence that the practice of Korean shamanism as we know it today was formed relatively early. In a genre painting titled “Munyeosinmu (Shamanic Dance), ” Joseon-dynasty painter Sin Yun-bok (1758-?) captures the details of a gut ritual, while the book Mudangnaer yeok ([The Shaman Legacy](/topic/TheShamanLegacy)), also from Joseon, comprises illustrations of costume and table arrangements for different ritual segments. In 21stcentury Seoul, over 60, 000 shamanic rituals take place a year, their rich cultural heritage has been an important part of the fabric of contemporary Korean life.

Gut can be categorized into private rituals and village rituals. Private rituals include well-wishing rituals to pray for longevity and good fortune; healing rituals to cure diseases; underworld entry rituals to help lead the dead peacefully to the other world; and shamanic initiation rituals –called singut (spiritual ritual), naerimgut (possession ritual), or sinnaerimgut –which are held for those afflicted with spiritual illness and require the rite to be healed and initiated as a possessed shaman. Underworld entry rituals are considered the most distinctive among Korean shamanic rites, called by various names according to region: jinogigut, saenamgut, darigut, sumanggut, ssitgimgut. [Village rituals](/topic/Villagerituals) are aimed at preventing calamities that might befall the community, and at maintaining peace and promoting communal unity. Their names vary also by region, from byeolsingut and dodanggut to daedonggut.

The most important goal of a shamanic ritual is to resolve a state of deprivation and acquire peace for the future. Thus private rituals commissioned by laypeople can also be categorized into rituals for the living; rituals for the dead; and rituals for the community.

In contemporary Korean society, the most common forms of gut are rituals for the dead and shamanic initiation rituals. Not only the fact that death is an important event in an individual’s life, but also the distinctive and deep-rooted Korean sentiment of han, or sorrowful grievance, contribute to the widespread practice of underworld entry rituals. It is also notable that in our technically advanced times, spiritual possession is still a common phenomena, resulting in the large number of initiation rituals.
巫师摆好祭案,把祭品供奉给神,通过歌舞乐戏祈求实现人们心愿的祭仪。

巫祭是在巫祭当事人和接受巫祭的神之间,通过中间性存在巫师来进行。虽然很难了解巫祭历史的详细内容,但通过一些记录,可以略知一二。韩国上古时代是祭政合一的社会,建国叙事诗被口诵流传,巫师的权力很强盛。从高丽时代李奎报的《[老巫篇](/topic/老巫篇)》中可知,现在我们看到的巫俗,在较早时期就已经形成。从申润福的风俗图《巫女神舞》中也可以看到巫祭的形象,而《[巫党来历](/topic/巫党来历)》中绘有各个祭程不同服饰和祭案画面,由此可知朝鲜时代巫祭的情况。在二十一世纪的今天,仅在首尔,每年就有六万多场巫祭进行,由此可见巫祭被传承之盛况。

根据巫祭的形态,可分为个人巫祭和村庄巫祭,依据其功能,可分为喜事巫祭,忧患巫祭,阴间荐度祭以及神巫祭。个人巫祭是为个人而行的巫祭,而村庄巫祭是村庄居民联合进行的巫祭。在个人巫祭中,喜事巫祭是为人祈愿福和寿,忧患巫祭是以治病为目的,阴间荐度祭是为死者进行超度。尤其阴间荐度祭是韩国最具代表性的巫祭,各地方有不同的名称,比如有[镇恶鬼巫祭](/topic/镇恶鬼巫祭),塞南巫祭,溺亡巫祭,洗灵巫祭等。神巫祭是指[降神](/topic/降神)巫神智癫狂失常,被降神入巫的巫祭,又称为降巫祭或[降神巫](/topic/降神巫)祭。在不同地方,村庄巫祭又称作别神巫祭,都堂巫祭,大同巫祭等。村庄巫祭的目的是为村里的人预防灾祸,祈求平安,寻求大同团结。

巫祭的最大目标是解除目前的困境,获得未来的平安,因此,普通人而不是巫师所行的巫祭,根据目的不同,可分为为活人做的巫祭,为死人做的巫祭和为村庄做的巫祭。

目前,在韩国最盛行的是为死去的人做的巫祭和神巫祭。人的一生当中,死亡是最重要的一件事,而神巫祭。人的一生当中,死亡是最重要的一件事,而且韩国人拥有本能的恨意识,因此,阴间荐度祭比较频繁。虽然现代科学很发达,但癫狂失常的人却在增加,因此神巫祭也很频繁。
Gut se refiere a un ritual oficiado por un chamán con una mesa de ofrendas sacrificiales a los dioses y un acompañamiento de canciones, danza, música y actuaciones.

El gut puede ser realizado solo por un chamán que actúa como intermediario entre los mortales y los dioses. El gut puede definirse como un encuentro entre los hombres y los dioses o un espacio para comunicarse de manera mutua. Aunque los detalles del chamanismo en la historia coreana todavía quedan desconocidos, se encuentran unos registros escritos que contienen algunos detalles del chamanismo coreano. En tiempos antiguos, la sociedad de la península coreana era teocrática. Se recitaba el poema épico nacional en el que se podía verificar este hecho y los chamanes gozaban de un gran poder. El poema escrito por Yi Gyubo, un poeta del reino Goryeo proporciona evidencia de que empezaron ejercer las prácticas del chamanismo que están presente ahora relativamente pronto. El pintor de la dinastía Joseon, Sin Yun-bok expresó el momento captado en que tenía lugar un ritual chamánico con detalles en su pintura titulada 〈Munyeosinmu〉. Por otro lado, se pueden ver los detalles del ritual chamánico en el libro 〈Mudnagnaeryeok〉que contiene las ilustraciones de trajes chamánicos y las imágenes de arreglo de mesa ritual para diferentes segmentos del ritual. En Seúl del siglo XXI, más de 60.000 rituales chamánicos se llevan a cabo cada año y esta gran riqueza cultural ha llegado a ser de crucial importancia como gran parte de la vida contemporánea de los coreanos.

El gut puede ser categorizado en el ritual privado y el ritual aldeano según la forma de rituales. Por otro lado, el gut puede ser clasificado en los rituales llamados: gyeongsagut, uhwangut, jeoseungcheondogut y singut; según la función de los rituales. Mientras el ritual privado se realiza por las familias en su hogar, el ritual aldeano tiene lugar con la participacion de los habitantes de la aldea de modo colectivo. El gyeongsagut se refiere a un ritual para pedir la longevidad y la buena suerte. El uhwangut es un ritual para curar enfermedades. Asimismo, el jeoseungcheondogut significa un ritual para guiar a los espíritus de fallecidos al inframundo tranquilamente. En especial, el jeoseungcheondogut se denomina varios nombres como jinogwigut, saenamgut, darigut, sumanggut o ssitgimgut. En cambio, el ritual de iniciación chamánica se efectúa para aquellos que sufren la enfermedad espiritual y son llamados a ser un chamán poseído. A este tipo de rituales se le llama naerimgut o sinnaerimgut. En cuanto al ritual aldeano, cada aldea tiene su propio ritual como byeolsingut o daedonggut. El ritual aldeano sirve como una herramienta para prevenir la mala suerte, mantener la paz en la aldea y fortalecer el vínculo entre los miembros de la comunidad.

Teniendo todo esto en cuenta, se puede decir que el principal objetivo de llevar a cabo el gut, es el de resolver las carencias en el presente y obtener la tranquilidad de cara al futuro. Por lo tanto, los rituales privados que se realizan por personas inexpertas pueden ser categorizados en el ritual para los seres vivos, el ritual para los muertos y el ritual para la comunidad.

En la sociedad contemporánea de Corea, las formas del gut más comunes son el ritual para los muertos y el ritual de la iniciación chamánica. El ritual para los muertos y el ritual de posesión espiritual también se practican con mucha frecuencia, ya que la muerte es uno de los acontecimientos más importantes de la vida humana y el “Han” que se refiere a un sentimiento profundo de tristeza, melancolía, resentimiento; se convierte en fuerza y puede llegar a ser autodestructivo contribuye a la práctica generalizada de estos rituales. Además, cabe destacar que se aumenta el número de las personas que sufren algunas enfermedades espirituales, lo que contribuye a que el ritual de posesión espiritual haya sido un fenómeno común hasta la actualidad.
한국민속신앙사전장구, 징, 태평소, 방울 소리
한국민속신앙사전장구, 징, 태평소, 바라 소리
한국민속신앙사전장구, 징, 태평소
한국민속신앙사전장구, 징, 제금, 태평소, 신칼
한국민속신앙사전장구, 경쇠 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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