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북송리북천수

한국무속신앙사전
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 477[번지](/topic/번지)에 위치한 소나무 숲. 방수, 방풍 등의 기능과 더불어 비보적 기능까지 담당하는 [마을](/topic/마을) 숲으로 ‘천연기념물 제468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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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 477[번지](/topic/번지)에 위치한 소나무 숲. 방수, 방풍 등의 기능과 더불어 비보적 기능까지 담당하는 [마을](/topic/마을) 숲으로 ‘천연기념물 제468호’로 지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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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정현
정의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 477[번지](/topic/번지)에 위치한 소나무 숲. 방수, 방풍 등의 기능과 더불어 비보적 기능까지 담당하는 [마을](/topic/마을) 숲으로 ‘천연기념물 제468호’로 지정되었다.
정의경상북도 포항시 흥해읍 북송리 477[번지](/topic/번지)에 위치한 소나무 숲. 방수, 방풍 등의 기능과 더불어 비보적 기능까지 담당하는 [마을](/topic/마을) 숲으로 ‘천연기념물 제468호’로 지정되었다.
내용북송리의 북천수는 흥해읍의 수해 방지와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풍수](/topic/풍수)상 도음산의 맥을 보호함으로써 흥해읍의 풍수 형국을 완성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조성된 숲이다. 또한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에 숲의 제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이날 오후 3시 [마을](/topic/마을) 앞산에서 산제를 지내며, 지난해에 묻어 둔 간수(소금물)병에 담긴 간수의 상태를 보고 그해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풍습이 있는 등 오랜 기간 마을 주민들의 신앙적 대상이 되어 온 문화·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마을 숲이다.

북천수는 2.5㎞ 길이에 면적 21만1,923㎡이다. 이곳은 수고 14~16m, 흉고직경 38~60㎝ 크기의 수령 50~200여 년의 소나무와 곰솔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현재 북천수의 조성 배경이 된 북천은 거의 유명무실한 모습으로 흔적만 남은 상태이고, 그를 따라 조성된 솔숲이 2006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북천수는 적송과 곰솔이 섞여 있다. 두내, 양촌, 천방, 큰동네, 건너각단 등으로 불리던 자연마을들은 1914년에 통합되어 북송리가 되었다고 한다. 즉 북송리에 북천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북천수가 있어서 북송리가 생긴 것으로 결국 솔숲을 매개로 하여 행정구역 통합이 이루어진 셈이다. 북천수는 수해방지림인 동시에 방풍림의 역할을 해 오고 있으며, 현재에도 정월대보름날에 마을 주민들이 동제를 지내는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다. 아름다운 숲의 경치와 함께 숲길을 따라 수백 개의 장승 작품이 길게 늘어서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문헌興海縣地圖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한국지명총람 (한글학회, 1992)
포항시의회보 10 (포항시의회, 2007)
조선의 임수 (생명의숲국민운동본부, 지오북, 2007)
내용북송리의 북천수는 흥해읍의 수해 방지와 바람막이 역할을 하며 [풍수](/topic/풍수)상 도음산의 맥을 보호함으로써 흥해읍의 풍수 형국을 완성하기 위하여 인위적으로 조성된 숲이다. 또한 [정월대보름](/topic/정월대보름)날에 숲의 제당에서 동제를 지내고, 이날 오후 3시 [마을](/topic/마을) 앞산에서 산제를 지내며, 지난해에 묻어 둔 간수(소금물)병에 담긴 간수의 상태를 보고 그해의 길흉화복을 점치는 풍습이 있는 등 오랜 기간 마을 주민들의 신앙적 대상이 되어 온 문화·역사적 가치가 매우 큰 마을 숲이다.

북천수는 2.5㎞ 길이에 면적 21만1,923㎡이다. 이곳은 수고 14~16m, 흉고직경 38~60㎝ 크기의 수령 50~200여 년의 소나무와 곰솔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현재 북천수의 조성 배경이 된 북천은 거의 유명무실한 모습으로 흔적만 남은 상태이고, 그를 따라 조성된 솔숲이 2006년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북천수는 적송과 곰솔이 섞여 있다. 두내, 양촌, 천방, 큰동네, 건너각단 등으로 불리던 자연마을들은 1914년에 통합되어 북송리가 되었다고 한다. 즉 북송리에 북천수가 있는 것이 아니라 북천수가 있어서 북송리가 생긴 것으로 결국 솔숲을 매개로 하여 행정구역 통합이 이루어진 셈이다. 북천수는 수해방지림인 동시에 방풍림의 역할을 해 오고 있으며, 현재에도 정월대보름날에 마을 주민들이 동제를 지내는 등 역사적․문화적 가치가 높다. 아름다운 숲의 경치와 함께 숲길을 따라 수백 개의 장승 작품이 길게 늘어서 있어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문헌興海縣地圖 (서울대학교 규장각 소장)
한국지명총람 (한글학회, 1992)
포항시의회보 10 (포항시의회, 2007)
조선의 임수 (생명의숲국민운동본부, 지오북, 2007)
역사포항시 흥해 지역의 두내, 양촌, 천방, 큰동네, 건너각단 등 [마을](/topic/마을)은 동쪽으로 바다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제법 널찍한 평지로 되어 있는 이 지역은 예부터 주요한 곡창지대로 꼽힌다. 이 평지의 가운데로 곡강천 또는 북천으로 불리는 천(川)이 흐르고 있다. 북천은 이 평지를 더욱 기름[지게](/topic/지게) 하는 소중한 자연의 혜택이지만 문제는 수해이다. 이 북천에는 조선 말 때부터 토사가 흘러내려 강바닥이 높아지면서 홍수만 나면 강이 범람했다고 전한다. 수차례 수해를 겪으면서 피땀 흘려 일군 농사를 망치는 일이 반복되자 철종(재위 1849~1863) 때 흥해군수 이득강(李得江)이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큰 [제방](/topic/제방)공사를 강행했다. 북천변을 따라 길게 제방을 쌓고 그 위에 수해 방지와 바람막이를 목적으로 한 수림대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풍수](/topic/풍수)상 읍성과 흥해의 [진산](/topic/진산)인 도음산(禱陰山)의 맥을 보호하여 흥해읍의 풍수 형국을 완성한다”는 [비보풍수](/topic/비보풍수)적 목적도 추가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포항 북송리의 북천수가 탄생하게 되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되어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이 지역 지도인 「흥해현지도(興海縣地圖)」 및 1938년에 조사된 『조선의 임수』에도 기록이 남아 있는 등 역사적 유래가 깊다.

『조선의 임수』에는 숲의 길이가 2,400m, 너비는 150m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광복 [직전](/topic/직전)에 일본인들에 의해 큰 훼손을 겪게 되어 대부분의 노송이 잘리는 운명에 처한다. 그 이후로도 수십 년 동안 무단벌목, 방치에 따른 주민 생활오물 투여, 농경지 개발 등으로 인하여 북천수는 숲으로서의 고유한 모습을 거의 잃게 되었다. 그러다가 2005년에 전통마을 숲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일대 정비를 거치면서 오늘날의 형태로나마 남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규모는 길이 1,870m, 너비 70m(천연기념물 지정구역 면적은 21만1,923㎡)로 조성 당시 규모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상당 정도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숲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숲 가운데 세 번째로 긴 숲으로 알려져 있다.
역사포항시 흥해 지역의 두내, 양촌, 천방, 큰동네, 건너각단 등 [마을](/topic/마을)은 동쪽으로 바다와 인접해 있으면서도 제법 널찍한 평지로 되어 있는 이 지역은 예부터 주요한 곡창지대로 꼽힌다. 이 평지의 가운데로 곡강천 또는 북천으로 불리는 천(川)이 흐르고 있다. 북천은 이 평지를 더욱 기름[지게](/topic/지게) 하는 소중한 자연의 혜택이지만 문제는 수해이다. 이 북천에는 조선 말 때부터 토사가 흘러내려 강바닥이 높아지면서 홍수만 나면 강이 범람했다고 전한다. 수차례 수해를 겪으면서 피땀 흘려 일군 농사를 망치는 일이 반복되자 철종(재위 1849~1863) 때 흥해군수 이득강(李得江)이 이를 근원적으로 해결하고자 큰 [제방](/topic/제방)공사를 강행했다. 북천변을 따라 길게 제방을 쌓고 그 위에 수해 방지와 바람막이를 목적으로 한 수림대를 조성하기로 한 것이다. 여기에는 “[풍수](/topic/풍수)상 읍성과 흥해의 [진산](/topic/진산)인 도음산(禱陰山)의 맥을 보호하여 흥해읍의 풍수 형국을 완성한다”는 [비보풍수](/topic/비보풍수)적 목적도 추가되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포항 북송리의 북천수가 탄생하게 되었다.

조선 후기에 제작되어 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는 이 지역 지도인 「흥해현지도(興海縣地圖)」 및 1938년에 조사된 『조선의 임수』에도 기록이 남아 있는 등 역사적 유래가 깊다.

『조선의 임수』에는 숲의 길이가 2,400m, 너비는 150m인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 그러나 광복 [직전](/topic/직전)에 일본인들에 의해 큰 훼손을 겪게 되어 대부분의 노송이 잘리는 운명에 처한다. 그 이후로도 수십 년 동안 무단벌목, 방치에 따른 주민 생활오물 투여, 농경지 개발 등으로 인하여 북천수는 숲으로서의 고유한 모습을 거의 잃게 되었다. 그러다가 2005년에 전통마을 숲 복원사업의 일환으로 일대 정비를 거치면서 오늘날의 형태로나마 남을 수 있게 되었다. 현재 규모는 길이 1,870m, 너비 70m(천연기념물 지정구역 면적은 21만1,923㎡)로 조성 당시 규모에는 못 미치지만 그래도 상당 정도 회복되었다고 볼 수 있다. 이 숲은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숲 가운데 세 번째로 긴 숲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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